<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암보험의 화려한 부활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빠르게 늘어가는 암환자에 비해 암보험 판매는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앞으로 암보험 판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의 질병으로 연간 암발생자수가 지난 1999년 214명에서 2008년 362명으로 69%나 증가했다.

하지만 암발생률 증가는 보험회사의 손해율을 악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져 보험회사들의 암보험 판매 기피현상을 초래했다. 사실상 2003년부터 암보험 판매 및 가입 실적은 정체된 상황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생손보사 암보험 가입률은 2009년 12월말 현재 남자 55.5%, 여자 57.3% 수준이며 연령별로 보면 65세 미만의 경우 62.2%, 65세 이상은 8.2%에 가입률을 나타냈다.

또한 2003년 150만건에 달하던 판매추이가 2010년 현재 60만 여건으로 7년새 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금감원은 암 발생시 안정적인 치료와 가정경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암보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생·손보협회 및 보험개발원 등과 함께 고령자·유병자 등 보험소외 계층이 가입 가능한 상품 개발 등 암보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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