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차이 미미…보장 수준은 하늘과 땅
이 사고로 한 씨는 갈비뼈 세대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고 약 300만원의 치료비와 휴업에 따른 200만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한 씨가 손해를 모두 보장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경우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자동차보험에서 ‘자기신체손해담보’를 통해 보상을 받으려 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보험 상식이다.
자기신체손해담보는 정해진 급수에 따라 치료비를 보상받는 특약으로 한 씨의 경우 다발성 갈비뼈 골절에 따른 8급 상해로 240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나머지 치료비 60만원과 휴업에 따른 200만원의 손해는 보상받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한 씨가 ‘자동차상해특약’을 가입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자동차상해특약은 자기신체손해담보 대신 가입하는 것으로 상해급수 한도 없이 가입한도 내에서 실제 치료비, 휴업손해, 위자료를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과실여부에 관계없이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전액 보상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씨의 경우 자동차상해특약 가입으로 치료비 300만원, 휴업손해 200만원, 상해급수 8급에 해당하는 위자료 30만원까지 총 53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완벽한 보상을 해주는 특약이 존재함에도 운전자들은 자동차상해특약에 대해 설계사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하거나 자기신체상해담보보다 보험료가 비싸단 이유로 가입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자동차상해특약에 대한 인지도 제고 및 가입률을 올리고자 다양한 가입금액을 마련하는 등 변화에 나섰다.
삼성화재의 경우 기존 사망한도 1억, 부상한도 2000만원이 최소 가입금액이었지만 최근 각 담보 최소금액을 1500만원까지 낮춰 추가 보험료 부담을 최소화했다.
자기신체담보와의 보험료 차액도 최대 14000여원으로 합리적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직 소비자 인식이 부족해 많은 계약자들이 자기신체손해담보로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 갱신시 혜택이 큰 자동차상해특약 가입을 꼭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