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피부·성형 클리닉 이인수 원장
 
직장생활 4년차 여대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달콤한 커피, 초콜릿, 과자를 야금야금 먹으며 풀어왔다. 오랜 직장생활은 그녀에게 경제적 안정과 커리어 그리고 군살을 안겨줬다.

그녀는 요즘 바캉스 준비가 한참이다. 휴가도 받아놓고 멋진 바캉스 여행지도 알아 놓았다. 바캉스 아이템도 준비하며 기분을 내고 싶은데 바디라인이 드러라는 옷을 입으려니 막상 팔뚝, 복부, 허리, 엉덩이, 허벅지 등 군살이 걱정이다.

날씬한 몸매는 물론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만들 수 있다. 그렇지만 말처럼 쉬우면 누가 비키니 앞에서 울상 짓겠는가? 학교생활과 회사생활을 병행하면서 완벽한 몸매 관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특별한 노력이나 고통없이 지긋지긋한 뱃살과 팔뚝 살을 떠나 보낼 수 있을까? 사실 의학의 힘을 빌리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군살을 완전히 제거해주는 지방흡입에서부터 간편하게 주사한방으로 살을 빼는 PPC까지 그 방법이 너무 많아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다.

지방흡입은 효과는 확연하나 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야 완벽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니 논외로 하고 2~3주의 단기로 체형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단순하며 고전적이나 끊임없이 사랑 받고 있는 방법 중 첫번째는 단연 PPC 지방분해주사다.

PPC(Phosphatidylcholine, 포스파티딜콜린)란 콩 레시틴에서 추출한 지방질 분해효소로서 과거에는 간세포막 결합 및 재생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했으나 1988년 프랑스 파리에서 지방분해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최근 수년간 미국, 유럽, 남미 등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지방 분해 주사요법이다.

PPC는 지방세포를 직접 파괴해 혈관계, 임파계 배출시스템을 통해 체외로 자연 배출시키므로 단지 지방세포 크기만 줄이는 일반 지방분해주사보다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다.

최근 이와 동시에 병행되면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들이 많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것이 LLD(림프순환 지방용해술)다.

LLD치료란 지방세포를 파괴시킨 뒤 림프액의 흐름을 좋게해 파괴된 지방세포들이 림프관을 통해서 빠르게 배출되도록 하는 원리다. 지방세포 일부를 파괴하고 고여있는 지방과 관련된 물질을 빠르게 림프관으로 이동시켜 전체적인 체형을 교정해준다.

PPC를 하기 전에 LLD를 사용하면 히알루론산을 파괴해 그 점도를 낮춰주고 PPC의 조직 내 침투가 용이해 약리작용의 상승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또한 PPC 사용 직후 발생했다 사라지는 부종과 멍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LLD 단독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LLD의 효과는 마사지와 복식호흡을 병행했을 때 더욱 효과가 좋다. 식사를 한 후 10분 이상 걷는 것이 좋고 시술을 받은 후 일주일 동안은 채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뜨거운 전기장판, 찜질방 등은 피하고 팔, 다리에 주사를 맞은 경우에는 압박붕대를 수일간 착용하는 것이 좋다.

LLD는 전신적인 부작용이 거의 없고 비교적 안전한 체형치료로 알려져 있다. 주사를 맞고 난 뒤 간혹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약물이 퍼지는 과정이니 지속적으로 마사지를 하면 없어진다.

확실한 효과를 보려면 3주, 1주 단위 3번 정도 시술 받는 것이 좋다. 3주후면 여성은 평균 6cm, 남성은 평균 4.8cm의 허리둘레가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도 줄이기 힘들었던 몸 곳곳의 군살을 이번 여름엔 날려버리고 기분 좋게 바캉스를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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