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차승훈 대표

▲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차승훈 대표     © 대한금융신문
 ‘코리아트러스트 펀드’ 상위 1% 쾌거
한국형 헤지펀드 부정적 전망도 내놔

 
<대한금융신문=서병곤 기자>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차승훈 대표는 지난달 28일 한국 출범 4주년을 맞아 서울 남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차 대표는 이날 첫 상품으로 출시한 JP모간 코리아트러스트 펀드가 동종펀드 중에서 1년 및 2년 수익률 모두 상위 1%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앞으로도 더욱 성장된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차 대표는 “출범 후 4년 동안 20여개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펀드 상품을 출시하며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존경받는 장기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투자전략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첫 상품인 JP모간 코리아트러스트 펀드에 남다른 애착 있을 것 같다. 그간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출범 후 첫 상품인 JP모간 코리아러스트 펀드는 당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우량 종목 30여개를 입체적으로 분석 및 선별해 투자한 펀드다.
 
현재 설정 후 수익률은 68.96%이며 1년 수익률 및 2년 수익률은 각각 49.39%, 89.53%를 기록 중이다. 동종펀드 중에서 1년 및 2년 수익률 모두 상위 1%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수익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올해 들어 약 1조2000억원이 순유입되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대표펀드인 JP모간 코리아트러스트 펀드를 3조원 펀드로 육성하겠다.
 
-현재까지 운용된 펀드 수와 자산규모는.

JP모간자산운용은 국내주식형 펀드 외에도 글로벌주식, 이머징마켓주식, 이머징마켓채권, 아시아채권, 글로벌 부동산리츠 등 다양한 지역과 자산군에 투자하는 20개의 상품을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총 47개의 은행, 증권사 및 보험사를 판매사로 확보하고 약 2조535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출범 후 순탄하게 걸어오진 않은 것 같다.

JP모간자산운용이 야심차게 출시한 ‘뿌리깊은 나무 펀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부딪혀 좌초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운용사보다 한발 앞선 종목 선정과 운용전략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중요한 건 성장성을 기본으로 하되 남이 싫어하고 관심 갖지 않는 종목을 발굴해 먼저 포트폴리오에 담는 전략이 주효했다.
 
-최근 JP모간자산운용이 새로 출시한 상품들이 있다면.

JP모간자산운용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별도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펀드 간에 전환이 자유로운 엄브렐러클래스를 도입해 투자자의 니즈(Needs)를 최대한 맞춰왔다.
 
최근에는 ‘JP모간 글로벌 부동산 펀드’ 및 ‘JP모간 아시아 토탈리턴 펀드’를 출시하는 등 국내 투자자들이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투자자들에게 업계의 이해도를 증진하고자 매년 1회 설문조사를 실시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JP모간 투자자 신뢰도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현재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이 최대 이슈인데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해 시장의 기대가 높지만 인력 및 운용 능력 부족으로 생각하는 만큼 급성장 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헤지펀드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JP모간이 홍콩에서 아시아 최초로 헤지펀드 상품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이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아 상품을 접은 바 있다. 헤지펀드는 100개 가운데 5개 정도만 성공할 만큼 쉽지 않다.
 
다만 한국 헤지펀드 시장이 일단 자리를 잡게 되면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당사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영업비전을 제시해 달라.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금융당국, 판매사, 그리고 누구보다도 투자자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사는 앞으로서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투자운용과정을 통해 선량한 자산 관라자의 소임을 다해서 고객의 투자가 존경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bg1219@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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