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紙 8개국 언어로 전세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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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이 코리아나(Koreana)지 여름호에 ‘서울을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전세계에 소개됐다고 21일 밝혔다.

코리아나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예술을 해외에 알리고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이 1987년부터 발간해온 계간지다.

바로 여기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최근 한국 문화계의 이슈와 예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칼럼 ‘포커스(Focus)’에 ‘서울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이 시민들의 하루를 밝힌다’라는 제목으로 4페이지에 걸쳐 소개됐다.

책속에서는 “이제 광화문글판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프로젝트를 뛰어 넘어 시가 흐르는 서울을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뿌리 내렸다”며 “세상살이는 각박해지고 겉치레만 좇는 시대에 광화문글판은 시를 통해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되새김질하도록 도와주는 소박하지만 소중한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광화문글판의 역사, 선정과정 등이 자세히 실렸다.

교보문고 광화문글판은 1991년 1월 교보생명 신용호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공자, 헤르만 헤세, 알프레드 테니슨, 파블로 네루다, 서정주, 고은, 도종환, 김용택 등 40명이 넘는 동서고금의 현인과 시인의 작품들이 광화문글판으로 재탄생 했으며 문인들은 광화문글판을 세계 어디서도 만나기 힘든 문화콘텐츠라고 평가한다.

김용택 시인은 “광화문글판은 서울의 푸른 하늘이다. 메마른 인상을 적시는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고 20년이 넘게 광화문 거리에 굽이치는 푸른 강물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광화문글판은 현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에도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계성원), 대전, 부산, 광주, 제주 등 7개 지역에 내걸리고 있다.

한편 이번 코리아나는 영문, 불문, 중문, 아랍어 등 총 8개 언어로 출간돼 전세계 160여개국 정부기관, 언론기관, 대학도서관, 국·공립도서관, 문화예술기관, 사회경제단체 등에 배포된다. 총 2만8000부가 발행돼 이 중 80%인 2만2000부가 세계 각국으로 보내진다.

ss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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