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선택의 폭 넓어져

보험료 할인혜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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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알뜰 특약’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21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자동차보험 제한특약 가입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부한정(36.6%) 및 35세 이상 운전자한정(28.9%) 특약 가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표 참조>

특히 부부한정 특약은 35.5%에서 전년대비 1.1% 포인트 증가했으며 가족한정 특약과 1인 한정 특약도 각각 0.6% 포인트, 0.5% 포인트 증가했다.

연령한정 특약 중에는 48세 이상 한정특약이 2009년도 19.8%에서 2010년도 21.4%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26세 이상 한정특약은 1.2% 포인트 감소했다.

특약가입 증가 이유로 보험개발원은 저렴한 보험료를 가장 먼저 꼽았다.

개발원측은 최근 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에 따라 회사별로 리스크 세분형 상품개발이 이뤄졌고 운전자 범위 및 연령을 제한하는 특약 가입시 보험료 할인혜택이 증가해 경제적 부담이 절감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운전자한정 상품은 △누구나운전 △가족한정 △부부한정 △1인한정 △기명피보험자1인+지정1인 이외에 △가족+형제자매 △가족+지정1인 △부부+지정1인 등 회사별로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

특히 ‘1인한정’의 경우 ‘누구나운전’ 대비 보험료가 약 15~25%, 48세 이상 한정의 경우 전연령운전 대비 약 50~55% 저렴하다.

다음으로 고령화 및 핵가족화 추세를 꼽았다.

개발원 관계자는 “의료기술 발달 등에 따른 고령화의 진전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연령도 증가하고 있다”며 “48세 이상 연령한정 특약의 가입률이 가장 높은 증가률(1.6% 포인트)을 보인 것도 바로 그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가구내 구성원이 감소해 운전자를 한정하는 특약의 가입률은 증가했지만 누구나 운전의 가입률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ss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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