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획임원 불러 주문

<대한금융신문=장승호 기자>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며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금융시장의 맏형격인 은행권에 SK그룹의 색깔 있는 사회공헌활동(장학퀴즈)을 예를 들며 가장 먼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데 이어 같은 의미의 내용을 보험사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각 보험사 기획담당 임원을 불러 최근 제정한 ‘사회적 책임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회공헌활동 등에 더욱 신경 쓰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앞서 금감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기준을 바탕으로 보험업계와 국내 현실에 맞는 ‘사회적 책임 모범기준’을 준비해왔다. 

최근 그 작업을 완료하고 지난 27일 각 보험사에 배포했다. 내용은 ISO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금감원의 주문에 따라 자산 규모가 큰 상위 보험사를 중심으로 대안 모색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험업계는 올 3월에 마감한 2010회계연도에서 사상최대인 6조원대의 순익을 거뒀다.
 
이를 자축하며 직원들에게는 두둑한 성과급을, 주주들에게는 고배당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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