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리지 수익 개선 전망

<대한금융신문=서병곤 기자> 최근 주식 활동계좌수 증가로 증권업종의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8일 주식 활동계좌수는 1861만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증시 폭락에 대한 학습효과로 개인투자자들이 신규계좌 개설과 휴면계좌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계좌 유입으로 고객 예탁금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10일 증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고객예탁금은 22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증시 폭락에도 큰 폭으로 주식 계좌수가 증가하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은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손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반면 “신용융자의 경우 반대매매 등으로 상환되는 규모가 신규 유입을 압도하면서 전체 잔고는 8월 들어 확연히 줄어든 상태”라며 “이에 따라 신용융자이자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나 고객 예탁금 잔고 증대에 따른 예탁금 이자와 상쇄시 전체적인 이자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편 손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권주 급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시 폭락으로 인한 증권업황의 펀더멘털 훼손이 적자 전환을 우려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최근 증권주 급락 또한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저평가 된 개별 우량주에 대한 매매 기회는 충분히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bg1219@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