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차별화로 시장선점 의지 다져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이 차별화된 암 보험을 출시하며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포화된 암 보험시장에서 타사와 차별화 된 상품을 통해 퍼플오션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무배당 100세 Plus 종신암보험’ 출시를 알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메트라이프생명 김종운 사장은 “암 보험은 수익성이 낮다는 평 때문에 상품 출시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수익성보다는 고객을 위한 상품을 제공키로 했다”며 “차별화된 보장 내용을 통해 고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은 평균 수명 생존시까지의 암 발병률이 34.0%로 3명중 1명이 암에 걸리며 2차 암 발병률은 25%로 재발 위험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환자수는 1998년에 10만명, 2008년에 12만8816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에는 27만명으로 7년간 51.4%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 2009년말 기준 한국인의 암 보험 가입률은 50% 수준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 사장은 “2005년 이후 암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보험사들의 손실이 커지자 암 보험 판매를 접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을 역발상으로 해석해 비갱신형, 두번째 암에 대한 포괄적 보장 등 더 강력한 내용을 상품에 탑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상품 출시 전 영업조직과의 사전미팅이 있었는데 상당히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며 “영업 최전방에 있는 조직의 이런 반응은 이번 암 보험이 상품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라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메트라이프 암 보험은 기존 암보험이 두번째 암  진단금을 경우 기존 CI(치명적질병)보험에서 보장하는 중대한 암으로 한정된 것과 달리 업계최초로 일반암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해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비갱신형 상품으로 보험료 변동이 없고 업계 최초로 가입연령을 65세 늘렸다.

보장기간도 제한이 없어 종신토록 보장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김 사장은 “차별화 된 상품 출시를 위해 일본 알리코(Alico)의 협조를 받아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끝에 자체적으로 새로운 암위험률을 산출해냈다”며 “특히 고연령자의 경우 경험통계가 부족해 사실상 현실에 적합한 위험률과 보험료를 산출할 수 없었던 것을 최대한 개선했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번 상품을 통해 암 보험시장 내에서도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선도 보험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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