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콜센터 ‘임산부팀’ 운영

▲ 삼성화재 광주콜센터 임산부 팀 직원들이 편하게 근무를 하고 있다.     ©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삼성화재가 임산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삼성화재는 광주콜센터에 여성 근로자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년 이하의 상담사들로 구성된 ‘임산부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임산부팀은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근무조건 및 평가목표 등을 조정하는 등 임산부의 근무환경을 개선했다.  

이에 3교대 순환근무제 대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정한 업무시간에 일하는 고정근무제로 변경하고 업무 평가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다른 일반팀 대비 업무 목표량을 80%로 감소시켰다.  

또한 임산부들의 휴식과 수유를 위해 별도의 휴게실을 마련해 휴식시간을 늘렸으며 월 2회의 개별 상담을 통해 업무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출산계획이 있는 여성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에 일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출산과 육아 등의 관심사가 비슷한 동료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정보 공유가 잘 이뤄지고 출산용품 및 장난감을 물려주기도 하면서 팀워크가 향상되고 근무만족도는 더욱 높아졌다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광주콜센터 임산부팀 김경미 상담사는 “솔직히 다른 일반팀에서 일하게 되면 업무를 쉬었다 나오게 돼 본의 아니게 팀 실적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임산부팀에서는 같은 입장의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어서 공감대도 형성되고 심적으로 굉장히 편하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임산부팀 운영사례는 보건복지부와 인구 보건복지협회가 주관하는 임산부 배려 미담사례/정책 수기 공모전‘에서 기업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광주콜센터 박명옥 센터장은 “여성 상담사들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임산부팀을 결성했다”며 “고객을 응대하는 상담사들의 업무만족도 향상이 고객만족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여성 상담사들의 고충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삼성화재는 저출산 시대의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광주센터에서 시작된 임산부팀 운영을 서울, 인천센터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ssun@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