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자생한방병원 김도형 원장

<대한금융신문> ‘아침에 일어났는데 한쪽 턱에 뭔가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전부터 턱에서 소리가 났는데 요즘은 아프기까지 한다’, ‘통증으로 상추쌈이나 오징어를 씹을 생각은 하기 힘들다’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전혀 문제가 없다가 새롭게 급성으로 생기는 병이 아니다.

전부터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어떤 원인에 의해 심화되어 증상으로 나타나는 케이스다.

가만히 기억해보면 심하지는 않았지만 아마 턱 쪽에 뻐근함이나 경미한 통증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아프지는 않지만 입을 벌릴 때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손가락 관절을 꺾을 때처럼 ‘딱’하는 소리가 나고 가끔은 ‘덜그럭덜그럭’ 하거나 ‘지글지글’, ‘사각사각’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는 턱을 잡고 있는 근육이 늘어져 디스크가 자기 운동 위치에서 벗어났다가 제자리로 돌아갈 때 나는 잡음이다. 임상적으로 가장 호전이 더딘 부분이기도 하다.

주로 음식을 씹거나 말을 많이 한 다음 아프지만 동작과 관계없이 아프기도 한다.

턱 주변에 많은 신경과 혈관이 지나는데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이상 부위들이 이런 신경, 혈관들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통증이 턱 주변이 아니라 두통이나 목 뒷부분에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증상은 자가 테스트가 가능하다.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세 손가락을 나란히 붙여 세워서 입에 넣어 봤을 때 잘 들어갈 정도로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임상적으로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경추를 포함한 척추, 치아의 배열, 스트레스 등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목(척추)은 턱관절 운동의 중심축이다.

우리가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아래턱이 일종의 지렛대 역할을 함으로써 움직일 수 있다.

이 운동의 중심이 머리나 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뼈에 있는 것이다. 특히 제 1경추와 제2경추가 중심축이 된다. 따라서 목 쪽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턱관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턱관절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몰두했을 때 자주 쓰는 말이 ‘이를 악물고 했다’는 표현이다.

신경을 쓰면 턱관절 쪽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악무는 것은 스트레스나 긴장에 저항하려고 온몸에 힘을 주기 위한 본능적인 자세다.

마지막 원인으로 치아배열을 들 수 있다.

교합문제로 인한 심한 장애라면 치과 쪽으로 수술이나 보정이 불가피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심하지 않은 교합장애라면 나쁜 습관만 바꿔줘도 호전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턱관절 장애는 추나요법, 추나약물요법, 침구요법 등의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영등포자생한방병원에서는 목(척추) 등을 바로 잡는 추나수기요법을 실시하고 근육의 긴장 및 통증을 치료하는 침구요법을 사용하면서 근육을 풀어주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한약을 처방함으로써 턱관절 장애뿐만 아니라 복합 증상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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