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판금액 소폭 증가

<대한금융신문=이남의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국내 카드승인실적이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카드승인액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체크, 선불카드 포함) 승인실적을 말한다.

지난달 카드승인실적은 39조931억원으로 9월(39조613억원) 대비 0.8% 증가했다.

10월이 9월에 비해 영업일수가 하루 더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월 수준의 실적이라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신용판매 둔화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민간소비지출 증가세 둔화 및 카드사 외형확대 억제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8월 0.9%, 9월 0.1% 증가한데 반해 10월에는 0.2% 줄었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면서 카드사에 가계부채 적정증가를 유도했으며 외형확대를 막기 위해 총 이용한도(신용판매+현금서비스) 연 증가율 5%, 신용카드 발급 증가율을 연 3% 이내로 제한했다.

여신협회 김인성 부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해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드사 외형확대 차단정책과 가계부채 억제정책으로 당분간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namy@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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