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설문조사 결과

올 겨울 전세계 부유층의 희망 여행국으로 유럽이 꼽혔다.

비자는 지난 15일 ‘2011 비자 글로벌 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 부유층 여행객들의 1순위 여행 목적지로 영국(29%)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다른 유럽 국가인 이탈리아와 프랑스(각 20%)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우리나라 부유층 여행객의 향후 여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2년 동안 약 7회의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선호 국가는 스위스(27%), 영국(20%), 스페인(20%), 그리스(12%) 순으로 나타났다.

비자의 아태·중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프리미엄 상품 총괄 제임스 림(James Lim)은 “유럽은 오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뛰어난 명소와 음식으로 유명해 전 세계 관광객들이 휴가를 유럽에서 보내기를 희망한다”며 “세계관광기구도 최근 발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여행객 중 절반 이상이 유럽을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유층 여행객의 평균 지출금액은 3255달러로 일반 여행객들의 지출금액인 1481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층 여행객들의 지출 품목은 식비(79%), 기념품과 선물 구입(68%), 쇼핑·오락(각 64%) 순이며 이들의 당초 예산 대비 초과 원인으로 가장 큰 이유는 쇼핑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 림 총괄은 “설문조사를 통해 부유층 여행객에게 여행이란 사치가 아닌 비즈니스 또는 휴가를 목적으로 한 하나의 필수 지출 품목이 되고 있다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9개국 1213명 이상의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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