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로 종횡무진
해외 금융기관과 MOU 잇따라 체결
 
▲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     © 대한금융신문
올해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다양한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는 향후 우리금융지주가 해외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이팔성 회장은 지난 6월 중국 교통은행과 MOU 체결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스페인 BBVA은행, 영국 RBS와 차례로 업무제휴를 맺었다.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는 정체된 국내 금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MOU 주요 내용은 양사의 고객 추천 및 상품 교차판매, 글로벌 제휴, 자금조달 및 은행간 편의 도모, 자회사간 정보교환 및 교류 등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 교통은행과의 제휴는 상품 교차판매가 가능해졌으며 위엔화 결제관련 업무 등 상호 협조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남미 지역에 방대한 네트워크를 지닌 스페인 BBVA은행과는 상호 고객 소개 및 영업확대 지원, 채권 관련 헷징상품 소개, 비아시아 및 유럽 주식 관련 상품 제공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국 RBS와 업무제휴로 우리금융지주는 커버드본드를 발행해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 안정을 위한 저비용 장기 자금조달 활로를 모색했다.

이팔성 회장의 해외 활동은 비즈니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사회공헌활동도 글로벌 영역으로 확대해 전세계의 소외계층을 찾았으며 국내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 11월 네팔 카드만두시 외곽에 위치한 에버비전스쿨을 방문하고 IT센터 및 화장실 신축을 위한 기금을 직접 전달했다.

아울러 이팔성 회장은 국내 다문화가정을 위해 합동결혼식, 자녀 경제교실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주도해 왔다.

내년 1월에는 200억원을 출연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 지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융의 본업을 되짚다
‘따뜻한 금융’으로 공생의 길 선택

 
▲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     © 대한금융신문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은 ‘따뜻한 금융’을 선언, 공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따뜻한 금융’이란 말은 지난 9월 그룹경영회의에서 나왔다.

따뜻한 금융은 금융회사 본연의 업을 통해 고객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고 고객들과 유대감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다.

이는 올해 초 취임한 한동우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금융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기업이념을 구체화한 것이다. 또 공생발전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호응함은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따뜻한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고객들에게 신한금융의 진정성을 전달하겠다는 의지도 내포돼 있다.

한동우 회장은 ‘따뜻한 금융’을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메신저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지난 11월 한 회장은 각 그룹사별로 뽑은 신입사원 연수 현장을 찾았다.

이날 한 회장은 특강을 통해 “오늘의 시대에는 친철한 서비스는 기본이고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만족을 추구해야 한다”며 “본업인 금융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따뜻한 금융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동우 회장의 다음 행보는 내부조직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는 내년 1월부터 매트릭스 조직을 출범시키기로 하고 세부 업무지침을 마련 중이다. 신한금융은 우선 기업·투자 부문과 소매금융의 자산관리 부문 두 곳에 매트릭스 조직을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기업·투자 부문에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IB그룹 등을 묶는다. 자산관리 부문에는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PB)을 포함한 자산관리 그룹과 신한금융투자 리테일 그룹이 통합된다.

최근 신한금융지주는 매트릭스 도입 전초 작업으로 신한 PWM센터 1호점을 선보였다. 이같이 신한의 새로운 변화에는 한동우 회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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