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금융硏 용역 의뢰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카드사와 중소상공인 사이의 가맹점수수료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신금융협회가 두 팔을 걷고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정확한 판단 근거를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내년 2월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수수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협회 측에서 꽤 많은 돈을 투자해 연구용역을 맡긴 것으로 안다”며 “향후 결과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등에 수수료 정당화 등을 위한 중요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요식, 자동차, 주유업계에서 연달아 카드사 수수료를 걸고 넘어지며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데 연구결과물을 토대로 적정 수수료율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카드사 수수료의 원가·체계 등의 구성요소와 수수료 수준, 향후 방향 등 다방면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수수료율 체계의 중요한 방향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번주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기본적인 정책방향이 담긴 ‘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대에서 열린 금융공학회 학술대회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가맹점 수수료율과 관련해 “수수료의 기본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향후 수수료율의 원가분석과 업종별 수수료율의 합리적인 재점검을 주문할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여신협회가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2월에 고무줄 수수료율 체계에 대한 결판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ss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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