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으로 휘는 구질을 ‘페이드(fade)’, 왼쪽으로 휘는 구질을 ‘드로우(draw)’라고 한다.
 
드라이버샷에서 정확한 릴리스를 이해하면 셋업과 스윙을 바꾸지 않고도 페이드와 드로우샷을 구사할 수 있다.

normal drive shot

일반적으로 드라이버샷에서는 다운스윙 때 팔이 임팩트 구간으로 내려올 때, 임팩트 구간에서는 양쪽 팔뚝이 자연스럽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또한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가 정확하게 스퀘어로 돼 있다면 볼은 똑바로 날아가기 마련이다.

그러면 다운스윙을 거쳐 임팩트 구간을 지날 때 그립, 스탠스, 스윙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페이드와 드로우를 구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다운스윙 때 양쪽 팔꿈치의 회전량을 조절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구질을 구사할 수 있다.
 
fade shot

페이드샷은 의도적으로 사이드 스핀을 걸어 볼을 오른쪽으로 휘게 한다는 점에서 볼이 빗맞아 발생하는 슬라이스와는 다르다.

요즘 대부분의 투어프로들의 샷은 페이드로 변해가고 있다. 페이드샷은 일관성이 좋기 때문에 프로골퍼들이 선호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페이드샷은 볼을 원하는 장소에 부드럽게 안착시키기 좋고 컨트롤이 용이해 인기가 높은 샷이다.
 
딱딱한 그린 위, 랜딩 에어리어가 작은 그린 위에 볼을 올릴 때 좋은 샷이다.

그렇다고 페이드샷이 투어프로들만의 전유물일 수는 없다. 페이드샷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샷이라 훅으로 고생하는 골퍼들이 잘 익히면 그 고민도 사라질 수 있다.
 
페이드샷은 드로샷보다 한 클럽 정도 거리가 짧게 나가는 것을 고려해 클럽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다운스윙에서 양쪽 팔꿈치의 회전을 늦춘다고 하면 분명 임팩트 때 페이스가 열린 상태로 임팩트 구간을 지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페이드 구질의 샷 구사가 가능해진다.
 
draw shot

반대로 양쪽 팔뚝을 평상시보다 많이 돌리면 페이스가 약간 닫힌 상태로 임팩트 구간을 지나가면서 드로우 구질의 샷 구사가 가능해진다. 드로우샷은 모든 구질의 샷 중에서 런(run)이 제일 많아서 거리의 이득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익혀두면 유용하다.

보통 직선으로 나갈 때 보다는 10%, 페이드샷 보다는 15% 정도 더 나간다.

드로우샷은 왼쪽으로 휘어진 도그렉홀, 또는 큰 나무와 같은 장애물이 목표지점을 가로막고 있어 오른쪽으로 우회해야할 경우에 구사할 수 있다.
 
특히 슬라이스가 많이 난다면 드로우샷을 익혀보기 바란다. 결론적으로 많은 것을 바꾸지 않고도 볼의 구질을 컨트롤할 수 있는 고수들의 비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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