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우편 명세서 제공기준 변경

<대한금융신문=이남의 기자>매달 집으로 발송되던 카드 명세서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최근 카드사들은 부가 서비스인  체크카드 우편 명세서 발송을 중단키로 했다.

이벤트 진행, 경품 제공으로 고객들을 모바일 및 이메일 수신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신한카드는 오는 6월부터 체크카드 결제금액이 없는 고객들을 위주로 우편 명세서 발송을 중단한다.

현재 이메일 명세서를 신청하지 않으면 매월 고객의 자택이나 직장으로 명세서를 발송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용한 내역이 있거나 복지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이메일 명세서로 교체된다.

외환카드도 다음달부터 체크카드 명세서 발송을 중단할 계획이다.

체크카드 고객들의 이메일, 모바일 명세서 수신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존 우편명세서를 교체할 경우 예스포인트 3000점을 지급한다.

이번 체크카드 명세서 발송 중지 대상에서는 후불교통카드 이용자, 해외 사용기록이 있는 이용자는 제외된다.

삼성카드는 이메일 회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명세서 고지방법을 우편에서 이메일로 바꿀 경우 삼성 홈시어터, 인스탁스 미니카메라 등 경품을 증정한다.

카드사들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현재 20% 정도의 결제내역 이메일 수신율을 50%까지 올려 서류발송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명세서 교체를 포함해 카드사들의 부가서비스 축소 방안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KB국민카드는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에 대해선 고객에게 발송하는 결제확인 문자메시지를 중단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 비용만 줄여도 연간 30억원을 세이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amy@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