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급결제 국가표준 제정…국제브랜드 의존 탈피

양질의 시장창출 목표로 경쟁사와 인프라 공유 등 나서
 
BC카드가 국내 모바일카드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력을 집중하며 구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과 금융의 융합인 모바일카드 발급은 BC 등 몇몇에 의해 이뤄지고 있지만 턱없이 열악한 관련 인프라의 한계로 시장 성숙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BC카드는 모바일카드사업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모바일카드 국가표준(KS)’을 국내 처음으로 확보했다.

BC카드는 지난해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모바일카드 규격’을 개발해 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통한 산업표준화를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모바일 지급결제 표준화 추진 협의회’에 참여해 1년간의 표준화 작업 끝에 최근 모바일 지급결제의 국가표준 제정을 이끌어냈다.

이는 그동안 국내에 발급되는 모바일카드 대부분이 국제카드사의 모바일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국가표준 제정으로 국내전용브랜드의 모바일카드 발급이 가능해져 국제카드사 주도의 모바일카드 기술종속 탈피 및 로열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국내 모바일 지급결제분야 시스템 간 상호호환성 문제가 해결되고 모바일 지급관련 사업자들의 중복투자 방지를 통한 비용절감이 가능해진다.

BC카드는 모바일카드 국가표준 제정을 계기로 올해를 모바일카드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각 카드사가 확보한 모바일결제 인프라를 상호 공유할 것을 제안하며 기술표준원이 제정한 국내표준을 경쟁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그간 개발 검토사항 등을 적극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객 및 카드 발급회사에게 모바일카드의 브랜드 선택권을 확보해주고 경쟁력 있는 모바일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동시에 온라인 제휴가맹점과의 고객 프로모션 지속 개최 및 전국형가맹점 중심의 모바일카드 파일럿 존(Pilot Zone)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BC 모바일상품 ‘업턴카드’

BC의 대표적 모바일카드 UPTURN(업턴)은 통신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특화상품이다.

이 상품으로 KT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플라스틱카드는 월 최대 1만1000원 할인, 모바일카드는 월 최대 1만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모바일카드로 모든 온라인가맹점과 모바일쇼핑몰 이용시 이용금액의 5%(최대한도 월 7000원)를 할인해준다. 이밖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전국 모든 대형할인점, 백화점 업종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되며 GS칼텍스 주유시 리터당 60원을 할인해준다.

이밖에도 아웃백, VIPS, TGIF, 베니건스 10% 할인, 전국 주요 편의점(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훼밀리마트, 미니스톱) 10% 할인, 영화 인터넷 예매시 1500원 할인, KT우대서비스(올레멤버십, KT금호렌트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쇼핑몰 결제고객들을 위해 6월 30일까지 총 11개 인터넷 쇼핑몰에서 BC모바일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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