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결제 증가 등 가정의 달 효과

<대한금융신문=이남의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5월 국내 카드승인 실적이 44조954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1000억원(4.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카드 승인실적이다.

업종별 카드승인실적을 살펴보면 일반 음식점은 5조5660억원으로 전월 5조1260억원 대비 8.57% 증가했다. 전년 동기(4조8160억원)에 비해서는 15.58% 증가했다.

이어 주유소 4조2140억원, 인터넷 상거래 3조6490억원, 대형할인점 2조70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여신협회는 지난달 실적 증가에 대해 가정의 달 행사 및 석가탄신일 등 연휴를 맞아 대표적 소비업종인 음식점, 인터넷 상거래, 대형 할인점의 지출 강세가 지속된 점을 꼽았다.

아울러 고용시장이 회복되면서 소비여건이 개선된 점도 카드사용을 증가시킨 요인으로 분석됐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45만5000명 증가했으며 고용율도 0.4% 상승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각종 세제공과금의 신용카드 납부가 확대되면서 공과금 서비스 업종의 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124.07% 상승했다”며 “비소비 지출 업종인 공과금, 보험 등 업종에서의 신용카드 중심 결제관행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신협회는 앞으로 카드승인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신협회 카드부 최현 부장은 “국세 및 각종 제세공과금 등 비소비 업종에서의 카드결제 확대로 카드승인 실적은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유로존 위기 재발가능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적 불안요소로 인해 카드승인 실적 증가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namy@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