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이제균 원장     © 대한금융신문
낙침(落枕) 현상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목이 뻣뻣하고, 뒷목이 ‘뚝’ 소리가 나면서 심하게 아파 고개를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기가 힘든 상태를 말하는 한의학 용어다.

낙침의 증상은 목 디스크나 근막통증증후군과 유사해 혼동하기 쉬우므로 꼭 구별해야 한다.

흔히 ‘잠을 잘못 잤다’고 쉽게 표현하지만 낙침을 자주 경험한다면 목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목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퇴행해 디스크 상태가 납작해지고 척추 뼈와 관절 구조가 헐거워져 있는 목 디스크 환자의 경우 낙침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뼈의 퇴행이 발생하기 쉬운 연령대에 낙침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목 디스크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근 1년 동안 낙침 현상을 3회 이상 경험하고 어깨통증, 팔저림 증상까지 나타났다면 정확한 진단으로 빨리 목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낙침은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다행히 낙침의 단계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경우 목 디스크로의 발전을 막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침요법은 무리가 간 목 부위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의 침요법은 통증을 덜고 면역기능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침 맞은 부위의 근육을 이완시켜준다. 또한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일반침 외에도 최근에는 특수침인 약침, 봉침 등을 많이 활용하여 통증 억제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병원에서 진단 결과 단순 낙침이 아닌 경추 부위의 인대 손상 또는 경추부 디스크 손상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그에 따라 치료 방향을 달리 해야 한다. 이들 질환은 원인에 맞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에도 다소 시간이 걸린다.

일상생활에서 낙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심부 마사지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데 좋다. 보통 낙침으로 문제가 생기는 근육은 목 앞에서 귀 뒤로 연결되는 흉쇄유돌근, 목덜미, 어깨, 등 위쪽으로 이어지는 승모근, 승모근 바로 아래에서 견갑골과 연결되는 견갑거근 등이다. 이들 근육을 만져봐서 유독 아픈 곳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약간 강하게 마사지하거나 지압해 주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다.

근육의 긴장을 푸는 데는 찜질도 효과적이다.

흔히 붓거나 통증이 있을 때 냉찜질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근육을 풀어주는 데는 온찜질이 더 좋다. 또한 목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낙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낙침에 좋은 등척성 운동에 대해 배워보자.

네 손가락을 나란히 붙인 다음 머리 앞, 뒤, 양 옆 등 각각의 위치에서 손가락 끝을 머리에 대고 지긋이 민다. 이때 손가락이 미는 대로 밀리지 않도록 목 근육의 힘으로 지지한다. 이 같은 동작을 실시하되 한 방향에서 6초씩 5회 되풀이한다. 하루 4~5세트 정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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