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공연 통해 하나 되고
벽 없는 대화로 사기진작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금융지주회장의 소통경영이 갈수록 파격적이다.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은 지난 20일 을지로 하나금융지주빌딩 앞마당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건강한 소통! 하나금융스타일!’ 페스티벌을 열었다.

10개 관계사에서 약 1000여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행사는 그룹차원에서 즐거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새로운 소통채널인 SNS 등을 통해 온라인 예선심사를 통과한 총 15개 팀이 이날 본선 무대에 올랐다.

김정태 회장은 대회에 앞선 인사말에서 “이번 댄스페스티벌을 통해 임직원들이 건강한 에너지를 얻고 언어뿐만 아니라 음악과 율동 등 비언어적 요소를 통해서도 서로 공감하며 하나되는 하나금융그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남녀노소 모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댄스와 노래로 2012년 최고 인기 광고로 자리매김한 ‘판타스틱’, ‘여기저기’ 등의 하나금융그룹 광고 음악과 율동을 활용한 참가자들이 돋보였으며 그룹 임원 및 부서장들은 따로 공연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행사 마무리에는 김정태 회장을 포함한 그룹 경영진들이 개그콘서트 ‘감사합니다’ 코너를 패러디한 율동으로 특별공연을 펼쳐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은 지난 20일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직원들과 ‘CEO와의 대화’시간을 함께했다.

그동안 어 회장은 ‘CEO와의 대화’를 통해 지방지역 직원, 영업점장, 본부 부서장 등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참가 직원들을 선발했다.
계열사별로 한 명 이상씩 총 20명을 선발하는 공모에는 170여명의 직원이 응모하는 등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 날 행사는 KB금융의 경영방향에서 개인적인 경험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1월을 시작으로 총 여섯 번의 ‘CEO와의 대화’를 개최하고 ‘회장에게 바란다’ 직원의견 공모를 통해 2000여 건의 아이디어를 경영전반에 반영하는 등 다양한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소통경영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라며 “상하좌우 경계가 없는 원활한 정보의 유통과 집단지성을 활용한 최선의 의사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소통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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