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김홍달 소장

연구원들의 창의력과 열정 바탕
국내 으뜸 연구소 포부 내비쳐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연구역량과 보고서의 질을 단기간 내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금융지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김홍달 소장은 인터뷰 내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말 금융지주의 품에서 벗어나 12번째 계열사로 독립 출범한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대한 안팎의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김홍달 소장은 “일단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연구원들의 열정과 지주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든다”며 “지식 경영을 바탕으로 금융지주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008년 금융지주 산하 경영연구실로 출발했다. 당시만 해도 연구원 수가 4명에 불과해 지금과 같이 분리 독립할 것이라는 상상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황록 대표이사와 김홍달 소장 아래 4개의 실로 구성된 연구조직과 1개의 행정지원실을 갖췄으며 총 인력도 34명에 이른다.

김홍달 소장은 연구소 발전 방향을 ‘지식경영’으로 삼았다.

연구소가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 임직원들이 빠르게 보고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해 영업일선이나 경영전략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김 소장은 “지식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주요 계열사 임원이 참여하는 연구소 운영위원회를 가동하고 각 계열사의 연구 수요를 발굴, 상시 의견 청취를 통해 계열사 간 정보공유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식경영의 일환으로 지주 계열사 내의 다양한 연구조직·실무팀과 협력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비장의 카드는 특허관리다.

현재 은행권은 스마트폰 확산으로 인해 한 단계 진화한 금융서비스 준비에는 분주하지만 글로벌 특허 분쟁에 있어서는 무방비 상태다.

은행 이외의 계열사들도 특허분쟁에 대해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앞으로 찾아올 글로벌 특허 분쟁에 지주 차원에서 선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특허 전담팀 신설 계획을 세우는 등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밖에도 김홍달 소장은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 장려금 제도, 연구원 교육 프로그램, 내부 세미나 개최 등에 직접 손을 대며 열정을 쏟고 있다.

김 소장은 “연구소의 자산은 바로 연구원이다. 아직 출범한 지 두달 밖에 되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연구원 연구 역량 강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국내 최고의 경영연구소가 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달 소장은 서강대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을 거쳐 2001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우리금융지주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에 취임했다.

그의 나이 올해로 57세,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김 소장의 얼굴에서 오랫동안 금융인의 길을 걸어오면서 쌓인 연륜과 지혜, 새로운 도전 앞에 놓인 20대 신입사원의 열정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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