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컨설팅 합작 TF 가동

M카드시절 인력 속속 복귀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현대카드가 마케팅 전략을 새로 마련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가 내부 핵심 인력과 외부컨설팅 업체와 합작으로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새로운 영업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구상안에는 자사 회원 중 실제 이용고객을 위주로 혜택을 집중하는 이름바 질적성장 전략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카드를 만들었지만 카드를 쓰지 않는 고객과 일정 사용금액 이하 사용자에게는 포인트 혜택 및 이벤트 등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실사용자 위주로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액 기준으로 고객 군을 분류해 차등적 혜택을 준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카드사들이 카드발급을 많이 하는 외형 위주의 전략에 치중해 왔다면 현대카드를 필두로 질적 성장에 맞춘 전략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타사들도 회원들에 대한 타이트한 마케팅 전략들을 현재 짜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익은 567억원으로 전년동기(820억원)대비 30.8%나 하락했다.

영업이익 또한 2012년 3분기 737억원으로 1081억원이었던 2011년 3분기 보다 31.82%하락했으며 누적영업이익에서는 1945억원으로 전년동기(3159억원)대비 38.43%까지 떨어졌다.

또한 현대카드는 2004년 카드대란 당시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올드(old)맨들을 다시 불러들여 새 영업전략을 짜는데 힘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04년까지 당시 현대카드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다 카드업계서 사라졌던 조좌진 상무가 전무로 컴백했으며 최근에는 이주혁 전무와 함께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현대카드는 제로카드 발표 이후 상품 포트폴리오도 마무리 됐다”며 “신상품 출시보다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획을 짜는데 주력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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