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 담당 조직 SNI본부로 승격 … 고객 확보 총력
다양한 니즈에 맞는 차별화 서비스로 시장 선점 자신

▲ 삼성증권 방영민 SNI본부장
<대한금융신문=서병곤 기자>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 기존 리테일본부 산하에 있던 초고액자산가 담당 조직을 ‘SNI본부’로 격상시켰다.

이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SNI본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삼성증권 방영민 SNI본부장(부사장)은 초고액자산가 시장이 중요한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하고 기존 고객의 자산가치 증대 및 신규 고객의 적극적 유치를 통해 고객 수 및 자산 기반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방영민 SNI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삼성증권 SNI는 어떤 의미이고 지점현황에 대해 소개한다면.

삼성증권 VVIP 자산관리 브랜드인 SNI는 ‘Samsung & Investment’, ‘Special, Noble and Intelligent’, ‘Samsung & I’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황금의 문을 지키는 그리핀’을 형상화한 브랜드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SNI강남파이낸스센터, SNI호텔신라, SNI코엑스인터컨티넨탈, SNI서울파이낸스센터, SNI부산 등 총 5개 전담 점포에서 약 8조원의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SNI의 주요 고객층은 누구이며 이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가.

SNI는 2000년대 초부터 10년 이상 최고의 자산관리 역량을 쌓아온 삼성증권이 예탁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및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론칭했다.

SNI고객에게는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 등 다양한 맞춤형 상품 제공은 물론 SNI본부 내 투자전략 전문가, 전담 회계사, 변호사, 부동산전문가 배치를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 세무, 부동산, 가업승계 컨설팅, IB(기업금융)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리테일본부 산하에 있던 초고액자산가 담당조직을 SNI 본부로 승격시켰다. 조직에 어떤 변화를 주었나.

SNI본부 내 2개 사업부 및 SNI지원팀을 신설해 전통적 자산컨설팅을 담당할 컨설턴트와 IB연계 서비스, 세무, 법률, 부동산 전문가를 배치하는 등 토탈 서비스를 강화하고 본사 전문가컨설팅 그룹의 지원을 받아 다방면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부를 강남·강북사업부로 나눠 보다 체계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사업부 단위로 고객 니즈별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NI 본부 승격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VVIP를 겨냥한 자산관리 시장 공략이 중요하다고 보는지.

국내 초고액자산가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18.3% 성장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은행·증권 등 전 금융사들이 PB사업분야 강화에 나서고 있는 중요한 성장동력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30억원 이상 자산가를 타깃마케팅으로 신규고객 유치에 집중함으로써 초고액자산가 시장 선점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또한 증권업계 내 가장 탄탄한 우수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기존 고객의 자산가치 증대 및 신규 고객의 적극적 유치를 통해 초부유층 고객 수 및 자산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타 증권사들도 초고액자산가를 겨냥한 지점 신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SNI는 ‘자산관리 명가(名家)’로 칭송을 받고 있는데 그 비결과 경쟁력은 무엇인지.

브로커리지나 상품판매보다는 자산관리의 기본인 종합 포트폴리오 제공에 무게를 두고 10년 이상 축적된 PB들의 자산관리 역량(CFP자격증 보유 최다)과 자산관리 툴(TOOL)의 시스템화, 전문가 그룹의 컨설팅 역량 등 지원 부문에서 타사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삼성증권 SNI지점은 사모펀드와 자문형랩 등을 히트시키면서 초고액자산가 사이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은 경험을 토대로 증권업계에서 독보적인 고액자산가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

-올해 저금리, 저성장 기조와 새로운 세제개편으로 자산관리 시장 패턴이 바뀌고 있다. 현재 초고액자산가들의 투자 관심도가 과거와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초고액자산가들의 경우 현재 저금리가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ELS, DLS, 절대수익추구 헤지펀드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한 월지급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절세를 위한 금융상품인 국내외 채권 중 물가채권과 브라질 국채, 딤섬본드, 국내 주식관련 상품도 선호하고 있다.

-현재 SNI에서 초고액자산가를 겨냥한 대표 상품이 있는지.

이미 SNI지점에서는 사모펀드와 자문형랩 등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해왔고 2013년 들어 ‘자문형ELS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자문형 ELS랩은 자문형랩과 ELS 투자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으로 시중금리나 지수형 ELS보다 높은 수익성, 저평가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안정성, 한번의 상품 가입으로 추가 서류작업 없이 지속적으로 분산투자 및 재투자가 가능한 편리성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올 1월 초 출시 후 3월 말까지 135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돼 인기를 끌고 있고 이 중 32%가 SNI본부를 통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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