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종로지점 이은하 수석

 
매월 꼬박 꼬박 들어오는 월급여에서 생활비, 자기계발비, 소득 10% 내외의 위험 필수 보장설계와 최소한의 용돈을 제외한 나머지 소득을 무조건 저축하는 습관은 가장 중요한 투자 요소 중 하나이다.

때문에 사회초년생일수록 금융상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저축, 후소비를 생활화하는 습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월급통장으로는 각 은행의 우대금리 제공 및 각종 수수료 면제가 가능한 통장을 기본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볼만하다.

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뱅킹을 통한 예·적금 가입 시 추가금리를 부여하는 혜택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연금저축과 같은 소득공제 상품 및 재형저축과 같은 비과세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또한 개인의 위험수용 성향에 따른 위험감내 수준은 다양하겠지만 주식, 채권, 부동산, 대체투자와 같이 위험 수준이 서로 다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적정한 위험을 줄이고 적정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투자방법도 필요하다.

저축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예금 금리대비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투자를 권한다. 저성장 국면에서는 우월한 투자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글로벌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등 분산투자를 통해 적정한 투자수익과 적정한 투자위험을 낮추는 투자전략도 요구되고 있다.

구체적 비율을 제시하자면 투자자금 중 주식 및 채권의 투자비중은 35~65%, 대안투자자산군(리츠 등)은 20% 이내로 매달 꾸준하게 투자함으로써 투자시기 및 투자금액도 분산하는 투자의 원칙을 지켜나갈 것을 제안하고 싶다.

20~60세까지 30~40년 동안 저축 및 소비를 하고 60~100세까지 30~40년 간 꾸준한 지출을 해야 하는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볼 때 전 생애에 걸쳐 얼마의 돈이 필요한 지, 그것을 모으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 자신의 소득과 지출을 분석해 현금흐름을 파악하고 미래에 필요한 각종 목적자금의 규모를 살펴봄으로써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1:1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젊을 때부터 재무 목표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정하고 준비하는 투자 연습은 미래의 신흥 부유층이 가져가야 할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다.

주식의 수익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투자위험을 분산시키고 저금리 시대의 가장 큰 위협요소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을 방어해 나가야 한다. 또 장기적인 전략적 투자설계와 단기, 중기의 전술적 투자설계를 병행함으로써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계획적 대비를 시작한다면 미래는 밝고 멋진 시간으로 채워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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