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통신, 쇼핑, 외식, 영화 등 서비스

▲ 신한카드 이재우 사장(오른쪽)과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재단 이사장 겸 국제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충무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개최된 국내거주 외국인전용 카드 '콩코스 카드'의 1호 카드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용액 일정 비율 적립 및 기부 가능

<대한금융신문> 국내 거주 외국인 수가 150만명을 넘어서면서 금융권에서는 외국인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카드는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 카드인 ‘신한콩코스(Concourse)카드’를 출시하고 1호 카드를 제프리 존스 변호사에게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콩코스란 ‘국제공항, 역사 내 중앙 집결 통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콩코스카드 출시로 국내 거주 외국인은 신용도에 따라 일반 또는 프리미엄급 신용카드를 발급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체류기간이 짧거나 소득 증빙이 곤란한 경우에는 예‧적금을 담보로 일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카드는 금융, 통신, 쇼핑, 외식, 영화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부문화에 익숙한 외국인의 성향을 감안해 사용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 다문화가정에 기부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카드 신청은 신한은행 지점을 통해 할 수 있다.

신한콩코스카드 출시와 더불어 신한은행도 외국인 전용 원화통장을 상반기 중에 출시해 해외송금 및 환전 우대, 국내 금융거래 수수료 우대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신한금융그룹의 외국인 특화 복합금융상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날 콩코스카드 출시를 기념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외국인으로 뽑힌 바 있는 제프리 존스(Jeffrey D. Jones) 변호사에게 1호 카드를 전달하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공동으로 다문화가정 기부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150만명을 넘어선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콩코스카드가 그 동안 금융서비스 수혜 대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외국인에게 금융 특화서비스 및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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