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카드신용관리단 안준석 차장

▲ NH농협카드 카드신용관리단 안준석 차장

분실·도난·위조 등 각종 사고 예방
사기방지시스템 구축해 365일 관리

#회사원 김 씨는 친구들과 서울 종로구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화 한 통을 받았다. “NH농협카드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카드 승인 요청이 도착했습니다. 일단 승인을 거절하고 고객님께서 사용한 것이 맞는지 확인 연락 드렸습니다”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서울 종로에서 신용카드로 계산한지 한 시간만에 아르헨티나에서 카드가 결제됐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건 바로 100% 카드 도용이다.

NH농협카드는 이처럼 고객의 황당무개한 신용카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365일 연중무휴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NH신용 매니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NH농협카드의 NH신용 매니저 서비스는 고객이 카드 사용 패턴을 파악하고 수상한 곳에서 신용카드가 사용될 경우를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에는 곧바로 고객에게 SMS, 전화 등을 통해 이 상황을 알린다.

카드신용관리단 안준석 차장은 “예를 들어 고객이 평소 빵집, 영화관 등을 주로 이용하는 스타일인데 갑자기 심야 시간대 유흥업소, 안마시술소 등에서 카드가 결제된다면 고객에게 바로 연락을 취한다”며 “고객이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다”고 설명했다.

NH신용 매니저 서비스를 통해 한 달에 약 4~5건의 사건이 해결된다. 범인을 잡으면 사고 금액에 대한 회수도 원활하고 고객만족도도 제고된다는 장점이 있다.

안 차장은 “NH농협카드를 사용하는 회원은 누구나 카드보호서비스를 받는다. 다만 일반회원은 매달 800~1100원을 내야 SMS뿐 아니라 사고 예방 알람, 신용보호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VIP회원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NH농협카드는 신용 매니저 서비스를 위해 사기방지시스템(FDS)을 활용 중이다.

FDS실 직원들은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를 모니터링하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 지 예의주시한다.

안준석 차장은 “사기방지시스템은 여러 금융기관에도 있다. 하지만 그 범위가 제한적이다. 카드사는 신용카드 일시불·할부 결제,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을 모니터링한다. 하지만 우리는 은행계 카드사로 ATM 예금인출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해외에서 예금을 인출하는 경우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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