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FA추진팀 이명열 투자전문가

▲ 한화생명 FA추진팀 이명열 투자전문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 대로 하락하자 저금리 해법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실제 전년도 수신고 기준 상위 5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이자율은 2.6%로 하락했다.

1990년대 후반에만 해도 은행예금 금리가 일시적으로 20%에 육박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같아서는 그 때 이자율의 절반만 돼도 재테크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저금리 환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는 2000년 이후로는 0~2% 수준에서 맴돌았고 심지어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시기도 종종 있었다.

앞으로도 저금리 추세가 쉽게 멈추지는 않을 것이며 이전과 같은 고금리 시대로 돌아가리라고 기대하기는 더더욱 무리다. 저금리 보릿고개를 헤쳐 나갈 해법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그렇다면 그 해법을 보험에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

우선 장기 저축성 보험은 은행 금리보다 높은 공시이율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중수익이 가능하다.

공시이율은 회사의 운용자산 수익률과 국고채 및 회사채 수익률을 반영해서 계산하는데 일반적으로 은행예금 금리에 비해 안정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더욱이 공시이율은 최저보증이율을 두고 있어,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해도 안전장치를 장착할 수 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는 등 다양한 장점을 안고 있다. 물론 장기상품인 만큼 중도에 해지한다면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는 변액보험도 주목해 볼 만 하다.

변액보험은 대표적인 주식, 채권 혼합형 상품이다.

변액에서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 중에는 채권형도 있지만 대부분은 주식과 채권에 같이 투자한다.

변액 펀드는 주식형이라고 해도 채권을 일정 부분 편입한 펀드가 대부분이다. 장기적으로 투자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락 방어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혼합형 펀드는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채권이 있어 덜 떨어지고 주가가 오를 때에는 주식이 플러스 알파 수익을 내게 한다.

이와 더불어 월납을 이용하면 투자시점을 분산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고 펀드 변경 기능을 써서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에는 안전한 채권으로 갈아탈 수 있다.

변액도 보험상품이므로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특히 일반 채권 혹은 채권형 펀드는 이자소득이 과세되고 일반 해외 주식형 펀드도 과세 대상인 반면 변액으로 채권형이나 해외주식형 펀드에 장기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초기 사업비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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