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ㆍ할인으로 라인 재정립

▲ 24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1층에서 열린 현대카드 기자감담회에서 새로운 카드 라인업 현대카드M edition 2와, 현대카드X를 소개하고 있는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

비ㆍ우량고객 혜택 차별화 둬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현대카드가 지난 10년의 카드 포트폴리오를 버리고 새로운 카드 체제를 구축한다.

기존에 고객군을 세분화시켜 다양한 카드를 선택하도록 했던 알파벳카드가 모두 사라지고 포인트와 할인 두 가지 형태로 나뉜 현대카드M Edition 2, 현대카드X가 그 자릴 대신한다.

우선 현대카드M의 업그레이드버전인 ‘현대카드M Edition 2’는 월 50~100만 원 사용 시 가맹점에 따라 0.5~2.0%의 M포인트가 적립되고, 월 100만 원 이상 사용고객은 원 적립율보다 1.5배 많은 M포인트가 적립된다.

또한 ‘현대카드M2 Edition 2’는 ‘현대카드M Edition 2’ 혜택에 새로운 플래티넘 서비스와 클럽서비스가 추가되고 ‘현대카드M3 Edition 2’는 여기에 월 200만원 이상 사용 시 M포인트 2배 적립 혜택이 더해진다. 단 세 가지 상품 모두 월 50만 원 미만 사용 고객은 M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또 다른 신상품 ‘현대카드X’와 ‘현대카드X2’는 월 이용실적에 따라 3단계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이용금액에 따라 최고 1%의 기본 캐시백이 적립한도나 횟수 등에 상관없이 제공된다(월 50~100만원 이용시0.5%, 월 100만 원 이상이면 1%, 월 50만원 미만 캐시백 없음). 캐시백 형태는 ‘결제금액 차감’과 ‘캐시백 계좌입금’ 두 가지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특화 가맹점에서 5% 특별 캐시백을 적립해주는 시즌 캐시백이 추가로 제공되고 연간 카드 이용금액 및 누적 캐시백 금액에 따라 한도제한 없이 최고 10%까지 연간 보너스 캐시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X2는 캐시백과 함께 현대카드 플래티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M과 X 시리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알파벳 카드는 앞으로 신규발급이 중단된다. 다만 VVIP 브랜드인 현대카드 블랙, 퍼플, 레드와 T3, ZERO, 체크카드는 향후에도 신규발급이 가능하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은 “고객들이 카드를 선택할 때 ‘심플하게, 고민없이,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새롭게 꾸렸다”며 “우리는 이 작업을 위해 1년여간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 사용실적 50만원으로 정의한 것은 앞으로 우량고객에게 할인 및 포인트를 많이 쌓아주겠다는 얘기다. 이는 현대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에 대한 대우이고 금융당국의 카드남발 우려에 대한 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리고 이미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고객 대부분이 50만원 이상씩 사용하고 있어 고객 반발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