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5 22:25 (화)
[기고] 투자는 위험을 관리하는 것부터
[기고] 투자는 위험을 관리하는 것부터
  • 대한금융신문
  • 승인 2013.07.14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PWM Privilege 강남센터 정은숙 팀장

▲ 신한PWM Privilege 강남센터 정은숙 팀장
    투자에 대해 얘기할 때 우리는 실증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고 일반적인 투자론 또는 포트폴리오 이론에 입각해 이야기 한다. '이렇게 하면 좋다. 저렇게 하면 좋다'라는 식으로.

'과연 그럴까'라는 PB로서의 호기심이 생겨 대표적인 자산군(국내주식, 채권, 중국주식, 상품)을 가지고 몰빵투자, 대표자산군별 균등투자(각25%), 마코이츠의 포트폴리오 이론에 입각해 위험대비 최고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최적자산배분 비율을 구해 그 비율대로 투자하는 방법, 최적자산배분 비율로 투자하되 주기적(6개월 또는 1년)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방법 등 4가지 투자방식에 대해 과거 3~5년 동안의 성과 데이터를 가지고 Back Testing을 해보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의외의 결과가 계속 나왔다.

포트폴리오 이론에 의거 산출된 최적자산배분을 주기적으로 리밸런싱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성과를 시현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결과 값은 가장 안 좋은 결과를 낳거나 다른 투자방법과 차이가 없었다.

기간 및 리밸런싱 주기를 바꿔 봐도 결과는 거의 달라지지가 않았다.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급락하는 하락장에서 리밸런싱을 한다는 의미는 실적이 부진한 자산군에 계속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결국 뜻하지 않게 물타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상승장에서는 리밸런싱을 통해 가장 성과가 좋은 자산의 비중을 줄여 큰 수익을 얻을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투자방법이 바보 같은 투자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Back Testing의 결과는 처음부터 투자에 대한 목표와 제약조건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투자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목표와 최대로 부담할 수 있는 위험 수준, 감내할 수 있는 위험초과 시 대처방안(Loss-cut) 등에 대해 사전에 미리 정하고 투자를 해야 예측할 수 없는 여러 상황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

특히 수시로 닥치는 위험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투자성과가 가장 큰 차이가 나며 전문투자가와 일반투자가가 구별되는 큰 차이점이다.

실제 손실 10% 초과 시 Loss-cut을 실행하는 것으로 해서 다시 Back Testing해보니 원하던 결과가 나왔다.

즉 투자 시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결국 투자에 있어서 투자이론이나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감안한 투자원칙을 가지고 그 원칙에 입각해 투자를 해야 하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