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동기대비 3단계 하락

<대한금융신문> 한국의 금융지식지수가 지난해 상반기 보다 다소 하락했다.

최근 마스타카드가 진행한 금융지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 시장 중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동기대비 3단계 하락한 순위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지난해 상반기 종합 금융지식지수인 66점에 못 미치는 62점을 획득했다.

총 3개의 평가 부문 중 ‘베이직 머니 매니지먼트(예산 계획, 청구서 지불, 신용 관리, 목돈 사용을 대비한 저축 등)’ 부문에서 아태지역 평균인 63점 보다 낮은 58점을 받았다.

‘파이낸셜 플래닝(금융 상품 및 서비스, 금융 컨셉에 대한 지식과 금융 니즈에 대한 장기 계획 수립 능력)’ 부문에서는 아태지역 평균 77점 보다 높은 78점을 받았고 ‘투자’ 부문에서는 평균 58점 보다 낮은 48점을 기록했다.

이번 금융지식지수 1위를 차지한 곳은 뉴질랜드(74점)로 2년 연속 1위를 거머줬다. 이어 싱가포르(72점)와 타이완(71점)이 뒤를 이었다. 인도(59점)와 일본(57점)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투자 부문에서 68점을 기록, 홍콩(67점)과 타이완(63점)을 앞섰으며 신흥 시장인 태국(68점)과 필리핀(68점)이 지난해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 아태지역, 중동, 아프리카 커뮤니케이션 조젯 탠(Georgette Tan) 그룹장은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 금융지식지수는 아태지역 소비자들의 금융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며 “하지만 아직도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 사이에 차이가 존재한다. 마스타카드는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스타카드 금융지식지수 조사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아태지역 16개 시장(한국, 호주, 방글라데시,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미얀마,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베트남) 총 7756명의 소비자(18~64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금융지식지수는 베이직 머니 매니지먼트, 파이낸셜 플래닝, 투자 총 3개 부문에 대한 소비자들의 금융 관리 능력을 지수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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