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 형원준 사장

▲SAP코리아 형원준 사장

SAP HANA 스타트업 프로그램 통해 창업지원 나서

<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SAP코리아가 국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육성과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SAP 또한 지난해 SAP HANA 및 인메모리 기술을 활용하는 신생 벤처기업을 위해 5000억원 상당의 투자 펀드를 조성, 가능성 있는 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SAP코리아의 ‘SAP HANA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국내 개발자 및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SAP코리아 형원준 사장에게 직접 SAP HANA 스타트업에 대한 전망과 계획을 들어봤다.

-이번 SAP HANA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내 개발자들은 어떤 지원을 받게 되는가.
한국에서 SAP 사업을 하며 개발자들을 만나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지속적인 수익원 없이 다음 모델로 확장하지 못하는 IT개발 현장에서 빨리 한국 개발자들에게도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및 ISV 솔루션 파트너사들은 우선 HANA를 클라우드 상에서 1년간 무료 라이선스로 이용할 수 있다. 또 SAP스토어에 국내 개발자 및 스타트업이 개발한 앱이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우수 솔루션에 대해서는 본사 창업지원 펀드 신청 기회도 부여한다. 이렇게 SAP의 시스템 인프라와 기술력을 제공받음으로써 신생 기업들은 개발 비용과 역량을 애플리케이션 핵심 기술 향상에 집중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해외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
SAP는 지난해 SAP HANA 플랫폼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P 스타트업 포커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 세계 17개국 8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지원해 153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현재 20개가 넘는스타트업이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제공되는 SAP HANA 원 플랫폼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또 SAP는 올해 5월 유럽 대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아카데미 큐브(Academy Cube)’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유럽의 10만 대학생들이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IT교육을 받고 있다.

-SAP코리아는 국내 개발자들을 위해 어떤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가.
SAP 유투브 교육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초급 단계의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약 1만3000명이 HANA, BPP, 모바일 관련 교육을 받았으며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SAP 대학협력 프로그램’도 강화해 참여 대학과 학생들에게 교육 및 연구용으로 최신 버전 SAP 소프트웨어에 접속할 권한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SW 활용 및 실무 능력을 높이고 기업들은 검증된 IT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

더불어 모바일 앱 개발 거점 대학을 선정해 교육, 시스템 및 기술 지원을 하고 있는데 청강문화산업대의 앱 교육 및 창업 전문기관인 앱 창작터에서 ‘SAP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교육을 실시했으며 모바일 앱 개발 파트너 대학도 확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SAP코리아에서 주최하는 ‘2013 런베터'가 시작되는데 어떤 행사이며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2013 런베터’는 유능한 인재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창업경진대회로 창업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 개최된 2012 런베터 경진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9월부터 제안 접수를 시작, 본선 및 결선을 거쳐 12월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아이디어 부문은 SW 또는 기업용 앱 개발 관련 아이디어 제안을 원하는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SW 부문은 SW 개발경험 및 기술을 보유하고 SW/기업용 앱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이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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