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날로 지능화하는 사기 및 범죄 수법들로 인해 금융사고가 잦은 요즘, 금융소비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카드사들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비씨카드의 신용정보보호서비스, 우리카드 신용안심서비스, 하나SK카드 스마트키퍼, 현대카드 개인정보안심서비스, NH농협카드 신용매니저서비스. 각기 명칭은 다르지만 분실, 도난, 금융사기, 명의도용 등의 위험으로부터 고객의 카드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카드사용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외 카드정보유출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만약 카드정보 유출이 의심될 경우 고객에게 즉시 SMS, 전화 등을 통해 통보하고 사고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한다. 카드사별로 월 700~3300원 정도의 서비스 이용수수료를 받고 있다.

주차한 차량에 고객의 휴대폰 번호를 노출하는 대신 가상번호를 남겨놓는 서비스도 있다.

개인 휴대폰 번호가 마케팅 용도로 불법 수집되거나 범죄·스토킹에 악용될 수도 있는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주차된 차량의 이동을 원하는 요청자가 가상번호로 전화를 걸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운전자와 자동 연결된다. 비씨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가 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녀 및 여자 친구의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는 안심 서비스도 눈에 띈다.

고객이 택시에 탑승한 후 선승인 방식으로 택시요금을 결제하면 차량번호, 승·하차 시각 등 택시의 정보가 보호자의 연락처로 전송(SMS)된다.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와 비씨브랜드 카드를 제외한 회원본인 및 가족 고객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울, 대전지역에서만 운영 중이며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외환카드는 안전 귀가 서비스를 월 1500 YES포인트에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신청일로부터 한 달간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최근 수익 악화를 이유로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이고 있지만 이러한 안심 서비스를 통해 수익과 고객 두 토끼를 잡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