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테크놀로지스 APJ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사업부 수날 카루나나야케 부사장

▲CA테크놀로지스 APJ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사업부 수날 카루나나야케 부사장

IT 부서는 지금 어느 때보다 빠르게 고품질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금융업계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제공이 지연되거나 속도를 위해 품질을 희생할 경우 고객 이탈과 가입자당 평균 수익에 큰 영향을 받는다.

현업 부서에 기술 서비스를 중개하는 ‘브로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CIO는 현업 부서로부터 고객 요구사항에 부응하는 보다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전보다 빠르고 비용대비 효과적인 방식으로 제공해 달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CIO가 이러한 현업 요구를 지원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전통적으로 경계가 구분된 개발과 운영 환경을 통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개발과 운영의 경계가 분명해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 사이클(SDLC) 운영에 많은 비용이 소요됐지만 이제는 개발과 운영을 병행하는 개념인 ‘디봅스(DevOps)’가 CIO의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탄생한 디봅스 방법론은 새로운 개념이지만 현재 북미와 아시아 기업들이 발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특히 한국, 중국, 호주, 인도의 경우 기술 중심 문화 덕분에 디봅스 원칙을 보다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필자는 아태 및 일본지역 CIO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이들이 올해 디봅스를 최우선 IT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디봅스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IT 운영 및 기업 비즈니스 모두가 ‘윈윈’하는 모델이다. 기업은 모든 것을 더 빨리, 더 높은 품질로, 비용대비 효과적인 방식으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디봅스 채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가상화 개념을 이용해 민첩하게 SDLC를 관리하는 기업은 애플리케이션 배포 비율과 속도를 크게 증가시키고 결함을 줄여 테스트 환경에 대한 비용과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특히 메인프레임 및 대규모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런 효과를 경험할 수 있으며 모의 실험한 서비스나 가상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테스트 기능을 SDLC 내에서 보다 일찍 실행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개발팀은 테스트 환경 접속을 기다리면서 애플리케이션 작업을 하지 않는 시간인 ‘유휴 시간(Idle time)’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테스트 환경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함으로써 CIO는 메인프레임 밉스(MIPS)와 같은 고비용 환경을 포함한 다수 테스트 환경 지원과 관련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를 최적화하고 싶다면 SDLC 내에서 자동화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SDLC 자동화, 즉 SDLC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이나 패키지를 다양한 환경에서 끊김 없이 배포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지연을 막을 수 있다. 배포 자동화를 통해 고품질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이나 패키지가 새로운 환경에서 변경된 설정값을 반영해 구축될 수 있도록 보증한다. 배포 자동화 방식은 디봅스 도입으로 더욱 강력해진다.

디봅스는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제공한다. 애자일(Agile) 개발의 핵심은 지리적, 기능적으로 흩어져 있는 개발부서가 더 빠르게 점진적으로 애플리케이션 기능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서비스 가상 환경에서 개발부서는 소프트웨어의 점진적인 산출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테스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신속히 시험하고 현업에 필요한 결과물을 신속히 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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