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
우리가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우리의 눈은 항상 일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

때문에 눈은 다른 신체 기관보다 특히 더 민감하고 사소한 습관에 의해 나빠질 수 있다.

특히 꾸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나 TV,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은 눈뿐만 아니라 목, 허리에도 악영향을 준다.

모니터 화면과 눈 사이는 30~40cm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한데 꾸부정한 자세는 화면과 눈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고 두통, 목 결림, 허리 통증 등 다양한 이상 증세와 함께 누의 피로, 충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책상 위의 어두운 조명이나 어두운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 역시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작은 글씨를 가까이에 대고 장시간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 눈이 화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굴절력이 과하게 작용해 가성 근시가 생기기 쉽다.

가성 근시란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으로 이 증상이 누적되면 영구적인 근시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컴퓨터 모니터는 시선보다 약간 아래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허리를 편 자세로 위하는 것이 좋다.

사용 시간을 확인해 50분에 한번 정도는 눈에 휴식을 주고 가볍게 눈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 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버스나 지하철 등 이동 수단 안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영상 기기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흔들리는 차 안에서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명은 전체적으로 어둡지 않게 조절하고 앉은 자리에서 왼쪽 뒤편에 스탠드를 두는 것이 좋다.

자세만큼 중요한 것이 평소 식습관이다.

특히 잦은 음주는 눈의 수분을 빼앗겨 눈물이 마르고 결막이 붓는 등 눈 건강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알코올의 독성이 직접적으로 혈액 순환을 방해해 눈의 노화를 가속화시키므로 되도록 술은 자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나치게 짜거나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들도 눈 건강을 위해 조절이 필요하다.

짠 음식의 나트륨은 우리 몸 속 수분을 가져가 혈관을 좁게 만드는 데 이는 혈압 상승으로 이어져 백내장 등의 유발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음식의 간이 짜다고 생각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비타민 A가 풍부한 토마토나 파프리카를 자주 섭취하면 눈의 피로 회복을 돕고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시금치나 브로콜리 등의 녹황색 채소에는 루테인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해 있어 노안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주기적으로 식단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 건강은 한번 악화되면 쉽게 원상태로 회복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습관을 점검해보고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은 의식적으로 개선한다면 보다 쉽게 눈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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