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대부분의 현대 여성들은 매일 눈 화장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눈 화장이 여성들의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거나 혹여 알고 있더라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눈 화장은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인 눈 위에 직접 화장품을 바르는 것인 만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눈 건강에 해를 끼치고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화장품이 땀과 함께 흘러 눈동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땀과 함께 화장품이 눈에 들어갈 경우 화학성분이 각막과 결막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고 이로 인해 자극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결막이 충혈 되거나 눈 시림 등의 이상 증상을 느낀 후에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만성 염증으로 발전해 눈물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염증은 눈에서 딱딱한 돌이 아노는 결막결석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눈 안쪽 깊숙한 곳까지 라인을 그리지 않도록 하고 눈 화장을 한 이후에는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눈 근처를 문지르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또한 얼굴에 땀이 지속적으로 흐를 경우 깨끗한 손수건 등으로 가볍게 눌러줘 화장품이 땀을 따고 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화장품이 눈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과도한 눈 화장은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경우 여자가 남자에 비해 약 2.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눈 화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 유행하는 짙고 두꺼운 눈 화장은 속눈썹 안쪽 부위를 따라 기름막을 형성해주는 마이봄선을 막게 하고 이로 인해 정상적 눈물 형성을 방해하며 눈물막을 깨뜨려 안구건조증을 발생시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얼굴 화장을 지우는 것으로 클렌징을 끝내지 말고 속눈썹 라인 안쪽을 따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화장품을 바를 때도 가급적 속눈썹 밖으로 색조 화장을 하고 마스카라는 유성보다 수성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름다움을 위한 여성들의 노력은 시대가 흘러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위해 자칫 건강을 잃을 수 있는 만큼 미리 주의를 기울여 큰 질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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