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막모반은 멜라닌 세포가 과다하게 생성돼 눈 흰자에 침착되는 질환이다.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우리 피부에 점이 생기듯 눈 흰자에도 점이 생길 수 있다.

눈을 자세히 보면 연한 갈색점이 검은 눈동자 근처에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결막모반이라 한다.

결막모반은 시력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눈이 맑지 않고 지저분하게 보여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없애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레이저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결막 레이저 수술은 신중할 필요가 있고 전문의도 굳이 권하지 않는다.

만약 수술을 할 경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행해야 하며 수술 후에는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회복이 될 때까지 사우나, 찜질방, 수영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결막모반도 색이 진해지거나 크기가 커지면 다른 질환을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특히 40~50대 이후 나이가 들어 생긴 경우에는 악성으로 바뀔 수 있어 꼭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밖에도 눈 흰자에 마치 쌀알처럼 툭 튀어 나온듯한 검열반은 주로 50대 이후의 연령층에서 흔히 발생한다.

검열반은 약간 불록하게 솟은 노란색 덩어리로 변성된 단백질과 지방질로 구성돼 있다.

단백질의 뭉침 증상으로 크기는 크지 않지만 결막모반과 같이 시력이나 눈의 다른 기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단, 색이 노랗고 볼록 튀어 나와 있어 아무리 작은 덩어리라도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이 맑아 보이지 않아 미관상 좋지 않다.

또 간혹 몸이 피곤하면 검열반이 부어오르고 충혈이 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증상이 심해지면 드문 경우지만 검은자까지 군살이 퍼져 각막의 중심부까지 증식하는 익상편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익상편으로 발전할 경우 난시가 생기거나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때문에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과 발생했을 때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검열반은 자외선, 만성적인 안구 표면의 자극, 염증, 바람, 먼지 등이 원인이 된다.

평소 자외선이 강하거나 먼지, 바람이 많은 곳을 갈 때는 선글라스나 보안경으로 눈을 보호해주고 눈을 자주 비비는 행동은 안구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눈 흰자에 발생하는 질환들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인 경우가 많으나 미관상 좋지 않고 심할 경우 각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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