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8 21:05 (일)
[기고]똑똑한 신종자본증권 투자법이란
[기고]똑똑한 신종자본증권 투자법이란
  • 대한금융신문
  • 승인 2013.11.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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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장춘하 연구원

▲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장춘하 연구원

AA-등급의 회사채 금리가 현재 3%가 채 되지 않는 가운데 신용등급이 AA0로 한 단계 높으면서도 5%대의 높은 금리를 주는 채권이 있다.

이를 금융시장에선 신종자본증권이라고 부른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 유가증권으로서 대부분 은행의 자본확충 목적으로 발행되고 있다.

은행들은 발행비용이 높은 주식을 대신해 기본자본(영구적 자본인 자본금,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등만을 의미) 비율을 높여줄 수 있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자본적정성을 개선한다.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비교해서 살펴보면 신종자본증권의 만기는 일반채권과 같이 확정적이지만 대부분의 만기가 30년 이상이라 사실상 주식과 같이 영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자지급 및 만기 상환의 경우도 의무적이라기보다는 유예가 되거나 연장 가능성이 있어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가진다.

발행기업이 부도가 나서 청산할 경우에는 상환순위가 채권보다 후순위에 놓여 위험도는 일반채권보다 높은 편이다.

반면 주식보다는 선순위다. 이에 신종자본증권은 선순위채 대비 신용등급이 2단계 낮게 발행되며, 일반채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을 감안해 비교적 높은 금리 제공이 가능하다.

시중은행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국내 은행권의 신용도가 높은 편인데다 장기적인 안정성도 우수한 점을 고려해볼 때 금리적인 측면에서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여기에다 장기채권은 3년 이상 보유하면 분리과세(33%)가 가능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율이 훨씬 높은 고액자산가들에게는 더욱 유리하다.

하지만 투자에 나설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일반적으로 발행기업이 파산할 때 보상권이 후순위로서 채권자 및 우선주 보유자에 대한 상환이 이뤄진 후 남는 재원에 의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발행기업이 행사하지 않은 경우 만기 연장위험이 있다. 누적된 배당가능 재원 및 평판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신종자본증권의 이자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은 적으나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는 등의 사안이 발생하는 경우 이자지급 정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발행 규모가 작고 빈도가 낮아 유동성이 비교적 낮다는 점에도 유념해야 한다.

최근과 같은 저금리 기조 하에서는 신종자본증권의 상대적인 수익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고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여타 일반 예금 및 채권대비 높은 고금리는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이 내재하고 있는 위험요소들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가 전제될 필요가 있다.

절대적인 금리 수준만을 믿고 투자할 것이 아니라 그 이면도 따져보는 똑똑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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