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부 기능 대폭강화, 실질적 영업 지원

산업은행이 여신심사와 투자은행업무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조사부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산업은행은 조사 연구 전문인력 육성 방안으로 우선 자체 직원을 양성하면서 업무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부문에 외부 전문가 영입을 점진적으로 병행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조사부 한 관계자는 “국내 경제 동향과 환율, 금리 등 거시지표를 분석, 전망하는 이코노미스트와 금융·산업분야의 애널리스트 등 3개부문으로 나눠 전문인력 육성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금융 애널리스트는 주식, 채권시장, 파생상품 관련 분석을 통해 투자금융실, 자금거래실, 등 투자관련 부서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우선 1단계로 연말까지 현재의 조사부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효율적인 애널리스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사연구부문에 대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스트럭처링을 추진하며 주식 및 채권, 파생상품관련 금융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조사부내 금융경제팀에서 양성할 방침이다.
주식 분석의 경우 아웃소싱이 보다 경제적이므로 자회사로 있는 투자자문사의 내부자료를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또 객원 연구원 제도를 도입해 전문성을 보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2단계로 접어드는 내년 상반기에는 이코노미스트 및 애널리스트 요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석·박사 학위 소지자를 우선적으로 조사부에 배치하고 분석능력을 높이기 위해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해외 유수의 기관으로 연수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2000년 하반기의 3단계에서는 전문적 애널리스트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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