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체크카드 사용은 늘고 신용카드 사용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1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2월 체크카드 비중이 전년동월대비 0.6% 포인트 증가한데 비해 올해 2월에는 3.1% 포인트 증가함으로써 체크카드 이용 선호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더불어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조6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22.4%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래 20%대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전체카드 대비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80.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3조26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1.4%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래 역대 두 번째 마이너스 증가율이다.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총 41조48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5%(99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3.4%) 보다 0.9%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설 연휴 특수로 인한 기저효과에 따라 소폭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는 설 연휴가 2월이었지만 올해는 1월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2월 카드승인금액을 통합했을 때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5.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4.9%)보다 0.9% 포인트 상회한 것이다.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전년동월대비 모두 하락했다.

신용카드는 지난해 2월 6만6420원에서 올해 2월 6만1109원으로 5312원(-8.0%) 감소했고, 체크카드도 동기간 3만218원에서 2만8250원으로 1969원(-6.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