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파생총괄 이진혁 전무

하나대투證 최우수 파생금융기관에 선정 
고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 총력

   
▲ 하나대투증권 파생총괄 이진혁 전무

<대한금융신문=서병곤 기자>최근 ‘제9회 파생시장협의회(KOSDA) 어워즈’에서 하나대투증권이 국내 최우수 파생금융기관(House of the Year)으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많은 경쟁사를 제치고 하나대투증권이 최우수 파생금융기관으로 선정된 비결은 자기자본대비 월등한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실적을 보인 것이 주효했다.

특히 통화, 스왑 부문에서 우수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파생상품을 적극 출시해 선도적인 상품 공급자 역할을 하는 등 시장 규모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파생금융 총괄을 맡고 있는 이진혁 전무는 이번 최우수 파생금융기관 선정 쾌거로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진혁 전무는 “파생상품은 ‘위험하다’라는 인식이 여전히 고객들에게 사로잡혀 있다”며 “국내 파생상품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이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파생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전무와의 일문일답.

-올해 하나대투증권이 제9회 KOSDA 어워즈에서 국내 최우수 파생금융기관으로 선정됐는데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외형경쟁 위주로 변질된 파생상품시장에서 다양한 신상품 공급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 점, 국내외 파생상품 시장의 인프라 개선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돼 최우수 파생금융기관으로 선정된 것 같다.

KOSDA 어워즈는 파생시장협의회 심사위원들이 배점을 통해서 수상하는 상이 아닌 국내외 파생상품시장 참여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고점을 획득해야 수상이 가능한 상이므로 더 뜻깊게 생각한다.

-국내 최우수 파생금융기관으로 선정되기 전까지 그간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

하나대투증권의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실적은 자기자본대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하나대투증권 자체 인덱스(Index) 개발(GTAA), 지금은 유행이 돼버린 USD CNH 조기상환형 DLS(파생결합증권) 업계 최초 공급, 국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힘든 해외 ETF(상장지수펀드)지수, WTI(원유)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상품으로 만들어 선제적으로 시장에 공급해온 결과다.

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기관투자자들만 접근이 가능했던 대규모 IB(투자은행) 관련 파생상품을 개발해 일반 PB고객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품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탄탄한 조직력도 이번 최우수 파생금융기관 선정의 비결 중 하나라고 본다. 파생상품팀의 경쟁력을 소개한다면.

저희 부서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개인 고객들에게는 좀 더 이해하기 쉬우면서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을,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이들이 원하는 콘셉트의 상품을 더 좋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트레이더들과 상품 영업 담당자들이 전세계 모든 기초자산과 상품을 끊임없이 연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파생상품 경쟁력은 한층 높아가고 있지만 노력만큼 파생상품시장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무엇인가.

그간 리먼사태, 유로존 위기 등을 거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능력은 이미 최고수준에 도달해 있다.

이러한 리스크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헷지 목적의 파생상품시장을 적절히 활용, 고객에게 우량한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나 ‘파생상품은 위험하다’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고객들에게 사로잡혀 있다.

헷지거래 혹은 정기예금보다 다소 높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해 가야 하는데 그간 투기성향이 강한 시장 참가자들로 인해 시장이 왜곡되고 부정적인 이미지만 고객들에게 심어온 것은 아닌지 모든 시장 참가자들이 스스로 반성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사업 비전을 제시한다면.

파생상품은 ‘위험하다’라는 오인 제거를 위해 고객의 위험 프로파일(Risk profile)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파생상품 투자경험이 없는 개인 고객에게는 원금보장형 상품을 공급하면서 고객이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업 고객의 경우도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시작해 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파생상품 가입을 유도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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