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FA추진팀 이명열 투자전문가

▲한화생명 FA추진팀 이명열 투자전문가

배당 투자에 따른 투자자들의 진정한 수익률은 배당수익률로 파악할 수 있다.

배당금은 주가 등락과는 관련 없이 지급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소비재 생산 다국적 기업인 P&G는 1891년 이후 매년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은행 이자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배당투자가 주목 받는 이유다.

기업에 따라서는 예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주가가 등락하면서 총 투자수익률에는 변화가 있겠지만 안정적인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서 배당수익을 도모하는 것은 저금리 시대에 적절한 투자 방안이다. 2014년 3월 기준 코스피 업종별 배당수익률을 살펴보면 코스피 전체의 배당수익률은 1.16%지만 통신 업종의

배당수익률은 무려 4.32%에 달해 은행 예금 이자율을 뛰어넘는다. 미국의 경우 주식시장 장기 투자수익률의 약 40%는 배당금에서 나온다는 연구조사 결과도 존재할 정도다.

배당주 투자가 장기적으로 선전하는 이유는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가 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재무적으로도 우량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배당주 투자를 목표로 한 주식 선별을 위해서는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되고 △배당금이 점차 증가하며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은데다 △현재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주식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개별 주식 투자가 어렵다면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 일부 배당주에 집중 투자하기 보다는 펀드를 통해 다양한 배당주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위험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주 펀드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살펴보면 우선주를 발견할 수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주식으로 보통주에 앞서 배당이나 잔여재산 분배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이익배당을 우선으로 받는 이익배당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이익배당에 대한 권리를 유리하게 가져간다. 예를 들어 정유 업체 에스오일의 지난 2013년 배당금은 보통주 투자자가 주당 880원, 우선주 투자자는 주당 905원을 받은 식이다.

물론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배당투자라고 해서 배당수익률이 무조건 높은 주식이 좋은 것은 아니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배당이 많아서 일수도 있지만 주가가 낮아서 일수도 있다. 기업의 성장 전망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주가가 떨어져서 배당수익률이 높다면 위험도 커질 수도 있다.

향후 우리나라 사회가 고령화 되면서 현금흐름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우리나라 상당수 기업들은 1년에 한번 배당금을 지급하지만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업체들도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들도 드물지 않게 존재한다. 배당지급일이 상이한 배당주들을 다수 보유함으로써 현금흐름을 발생시키는 방안 등 배당을 활용한 다양한 전략도 앞으로는 고려해 볼 만 하다.

앞서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1.16%로 확인됐는데 미국 증시의 배당수익률은 2.0%, 영국 3.7%, 중국 3.6% 등 상당수 해외 증시의 배당수익률은 우리나라 보다 높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배당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저금리 시대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배당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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