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데이터 전략마케팅실장 안성진 상무

▲티맥스데이터 전략마케팅실장 안성진 상무

창립 11주년, 글로벌 도약 위해 사명 변경

<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이자 국산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티베로가 창사 11주년을 맞아 ‘티맥스데이터(TmaxData)’로 사명을 변경했다. 티맥스데이터는 지난 2003년 최초의 국산 상용 RDBMS ‘티베로’를 발표한 후 지금까지 국산 DB 시장을 주도해오고 있다. 본지는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티맥스데이터를 만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해외사업 계획을 들어봤다.

-티베로에서 티맥스데이터로 사명을 변경하게 된 이유는.
티맥스데이터는 기존 제품 브랜드인 티베로를 사명으로 써오다가 이번 창립 11주년을 맞아 티맥스데이터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는 최고의 SW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티맥스만의 대표성과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중장기 계획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물론 그동안 사명으로 사용해오던 ‘티베로(Tibero)’ 브랜드는 계속해서 제품 이름으로 사용된다.

-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금융권에서는 외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절대적이다. 금융시장의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인가.
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발맞춰 공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의 경우 산업 특성상 과거부터 외산 제품이 시장을 오랫동안 선점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국산 제품에 대한 금융권의 장벽은 현장에서 막연한 불신이나 불안감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산 제품은 비용적인 면을 넘어 이제는 성능 면에서도 외산 제품과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산은 불안하다’는 인식이 저변에 많이 깔려 있다. 이러한 시장의 불신이 하루 빨리 없어지도록 티맥스데이터는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알리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는데 현재 해외시장에서 티베로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해외시장에서는 시장도입 초기 단계로 아직까지 티베로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진 않다. 하지만 해외시장 역시 오라클의 시장 독점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어 티베로가 매우 매력적인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티베로를 알리기 위해 티맥스데이터는 우수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판매 파트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파트너십은 해외사업에서 기술과 함께 가장 중요한 영업 전략 요소이기에 타사와의 제휴 및 기술협력 기회를 늘 열어두고 있다.

특히 일본, 중국, 러시아에서는 올해부터 티베로 중심의 대리점 계약을 맺어 현지 DB시장에서 브랜드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향후 5년 내 티맥스데이터의 구체적인 해외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티맥스데이터는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폴, 러시아, 영국, 브라질 7개국의 티맥스소프트 현지 법인을 통해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기술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파트너와의 협력체계 강화’다.

이를 위해 고객의 IT 환경 및 요구에 맞게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정책이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지적재산권 확보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핵심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세계 주요 SW·HW 벤더와의 협력으로 당사 SW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자동화된 유통 채널을 구축하고 24시간 서비스 운영이 가능한 IT인프라 보유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제품 및 기술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으로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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