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자문서학회와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는 국 내외 전자문서 산업 확산을 위해  '전자문서 산업을 위한 학술 토론회’가 지난 24일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문서파일포맷의 이슈'를 주제로 개발자와 수요자 입장의 패널들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전일 실장은 전자문서 관련 최근 이슈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며 “앞으로 전자문서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해외로 진출을 해야 한다. 현재 공적해외원조사업(ODA)에도 전자문서 관련된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주제토론 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한글과컴퓨터에서 파일 포맷 공급자 입장에서 기술 개발의 어려움과 파일 포맷의 활용성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요자/개발자 입장에서는 유니닥스, 인프라웨어, 핸디소프트의 발제자들이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문서 파일 포맷들의 종속성이나 공동 작업의 어려움,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제약 등의 이슈를 제기했다.

특히 토론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문서파일 포맷이 특정 기업에 종속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

공공부문에서는 향후 전자기록물의 열람 및 관리를 위해 전자문서를 생성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함께 보존하기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는 종이문서 보관비용보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보관비용이 더 많이 발생할 수 도 있다는 점이 이슈로 제기됐다.

송병호 국제전자문서학회장은  "세계의 많은 국가 및 기업들은 문서포맷을 활용하고 표준화해 세계 시장을 점령해 나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노력이나 관심이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외국 기업의 솔루션과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외국이 만든 문서 포맷을 국가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정보를 외국 기업의 형식에 맞춰 보관하는 문제를 걱정해야 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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