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임원진 구축…이번 달 말 부서장급 인사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김연배 부회장 체제로 전환한 한화생명의 조직 새판 짜기 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2일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전무 6명 중 4명의 보직을 해제했다.

조직개편의 경우 본사 기구조직을 12본부 50팀에서 7본부 41팀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본부장(전무급) 4명의 보직이 해제됐다. 김희석 투자전략본부장, 김관영 전속채널본부장, 박재홍 신사업본부장, 오익환 리스크관리실장이 보직 없이 자리를 옮겼으며 상무보 이상급 임원 수십명도 보직 해제 또는 지역본부로 좌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조직축소를 통한 임원들의 자리 이동이 사실상 임원진의 해임 수순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연배 회장이 이번 임원 축소를 신호탄으로, 사업 구조개편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라며 "이번달 내 부서장급 인사를 통해 한화생명의 향후 영업전략의 기초가 짜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경우 하반기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상반기 삼성생명은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지만 영업조직은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따라서 삼성생명도 갈수록 악화되는 영업환경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하반기 영업조직에 소속된 직원 30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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