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익 실현 위한 움직임

일본 SMBC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SMBC는 최근 중국 본토에서 경쟁력 있는 홍콩 BEA(Bank of East Asia)의 지분확대를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SMBC는 홍콩의 BEA 지분을 기존 9.6%에서 17.5%로 확대하고, BEA와의 MOU 이후 이사회 멤버로 이름을 올릴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SMBC는 2015년 3월 결산 순이익증가율이 약 2%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EA는 본사가 있는 홍콩보다 중국 본토에서 가계대출 호조 등 영업이 더욱 활발해 자본확충, 지점확대 등 사업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월 BEA 본사는 중국 현지법인에 20억위안의 자본을 추가 투입했으며 이에 따라 자본비율이 2013년 말 11.5%에서 올해 6월 13.2%로 높아졌다.

SMBC의 다른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띈다.

SMBC는 지난 8월 약 9700만달러를 투자해 캄보디아 최대 은행인 아클레다(Acleda)의 지분 12.25%도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국립연금은행인 BTPN 주식 15.74%를 추가 인수해 총 40%로 지분을 확대했다.

SMBC는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 진출한 자국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지 개인 및 기업 고객으로 영업대상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SMBC는 아시아의 중심 은행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아시아 진출을 확대한 일본기업을 지원하고, 성장속도가 빠른 아시아 국가 내 기업과 관련한 사업기회 포착, 아시아로 진출하는 미국과 유럽기업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꾀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FY2013 기준 SMBC의 아시아 지역 총영업이익은 약 1700억엔으로 해외 전체의 40.5%를 차지했으며, FY2017까지 매년 15%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내 다른 대형 금융그룹들의 해외진출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는 추세”라며 “국내 은행은 총자산에서 해외자산의 비중이 4%에 불과해 아직까지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 대행 금융그룹의 현재 소매금융까지 포함하는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