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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바른 운전습관으로 보상받는 시대
[기고] 바른 운전습관으로 보상받는 시대
  • 대한금융신문
  • 승인 2014.10.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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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이수일 연구위원

▲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이수일 연구위원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5092명으로 하루에 14명씩 교통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다. 

2000년 1만236명을 정점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지만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5명으로 OECD회원국 평균 6.8명에 비해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도로의 기하구조 개선, 차량의 안전장치 개발, 교통안전 홍보 및 캠페인 등으로 사망자를 줄이는 것은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고,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바른 운전습관을 가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해외에서 이러한 움직임을 찾아 볼 수 있는데, 바른 운전습관을 가지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자동차보험 상품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자동차 첨단장치와 보험사의 할인정책이 결합해 운전행태에 따라 운전자의 위험운전을 평가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자동차보험 상품이다.

이러한 보험상품을 UBI(Usage Based Insurance)라 부르며 차량에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인 OBD(On Board Diagnostics)를 차량에 부착하거나 스마트폰의 앱(App)을 통해서 운전행태를 체크하게 하는 것이다.

운전행태를 체크하는 주요항목은 주행거리, 야간 운행빈도, 과속, 급제동, 급과속, 급회전 등이며 보험료 할인은 20~50%까지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UBI상품의 사고감소 효과는 30~50%이며 연료 소모량도 10% 이상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올바른 운전행태로 포인트를 적립해서 캐시백(Cash back)할 수 있는 해외 상품도 있다.

스마트폰의 게임처럼 가까운 지인들끼리 운전행태 점수의 순위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사람과도 쉽게 비교가 가능해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좋은 바이러스가 소리없이 전파돼 가듯이 올바른 운전습관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경찰청의 ‘착한운전 마일리지제도’가 비슷한 취지로 스스로 법규를 준수하는 참여자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013년 8월 1일부터 시행해 서약서 제출 후 1년간 무사고, 무위반 시 벌점 10점을 감해 주는 제도이다.

바른 운전습관을 갖기 위한 노력들은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전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며, 이런 환경변화에서 가져 올 수 있는 인센티브를 노력하는 당사자가 직접 보상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의 안전운전 점수는 과연 몇 점일까? 건강진단 받듯이 운전행태도 체크해 보면 바른 운전습관을 가지는 좋은 계기가 되고 안전과 보상은 선물로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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