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마라톤 동호회원들은 지난 3일 제12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하나외환 ONE BANK’라고 쓰인 유니폼을 입고 함께 달린 이들은 완주의 즐거움을 나눴다.
그동안 두 은행의 마라톤 동호회는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노력해왔다.
노사 간 갈등 속에 마라톤 대회에 동반 참가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49명의 회원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 달리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그 결과 5km에서 풀코스까지, 49명 모두 좋은 기록을 세우며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특히 김영아 대리는 이날 10km 여성 부문 3위를 달성하며 더욱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함께 달리며 완주의 기쁨을 느끼고 목표를 성취하는 보람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두 은행은 다양한 공동봉사활동으로 임직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달 말 실시한 홍은1동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 하나은행원 150명, 외환은행원 100명 등 총 250명이 참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양행은 같은 색깔의 조끼를 입고 하나의 조를 이뤄 함께 벽화를 칠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하나은행, 외환은행뿐만 아니라 그룹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 250여명이 상암동에 위치한 노을공원 나무심기에 나선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는데 임직원 및 가족이 앞장서며 행복을 나누는 그룹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공동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융합창조 패키지형 벤처 지원모델’을 꼽을 수 있다.
이 벤처 지원모델은 기존의 초기자금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 그치지 않고 금융회사와 대기업의 전문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벤처기업에 경영, 재무, 마케팅, 디자인, 생산, 영업 등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으로 발전할 경우 필요한 자금지원 및 상장, M&A 자문 등 단계별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5월 공동으로 벤처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금리 우대 및 기술평가 비용 지원 등 다양한 금융지원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