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내 ‘차이나 데스크’ 신설

유망주로 상하이푸동개발은행·중국평안보험 추천

▲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
<대한금융신문=서병곤 기자>삼성증권은 최근 투자전략센터 내에 ‘차이나 데스크’를 신설하며 후강퉁(상하이-홍콩주식시장 교차거래) 선점에 한 발짝 더 나아갔다.

후강퉁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정확하고 신속한 현지 정보 제공으로 상하이A주에 투자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차이나 데스크의 설립 배경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은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보수적인 성향의 거액자산가 고객들 사이에서 후강퉁 투자가 늘고 있다”며 “후강퉁 시행 이후 대형 종목들이 편입한 상하이A지수가 22.7% 상승하면서 후강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나 데스크를 중심으로 해외투자정보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데 만전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과의 일문일답.

Q.최근 투자전략센터 내에 ‘차이나 데스크’를 신설했는데 어떤 부서인가.
A.차이나 데스크는 투자전략센터 내에 4명의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의 투자정보를 적시에 현장 PB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PB들이 받은 정보는 고객들과의 상담에 활용하게 된다.

차이나 데스크는 2002년 중국에 오픈한 삼성증권 북경사무소와 현지 증권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앞으로 해외투자정보 인프라를 확대해 불확실한 해외투자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고객수익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Q.후강퉁 공략에 대비해 차이나 데스크 신설 외에도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
A.삼성증권은 올해 들어 해외 성장자산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전사와 권역 차원에서 총 113회에 걸쳐 개최했고 특히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 초청 세미나를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주요 권역에서 개최한 바 있다.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 BCA 리서치 등 해외 독립리서치사, 누버거버먼, 파이어니어 등 글로벌 운용사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성장자산에 대한 정보와 상품라인업을 강화했으며 중국지역전문가 출신 직원들로 구성된 중국경제, 후강퉁 스터디모임 운영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Q.후강퉁에 대한 거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A.삼성증권 거액 자산가 고객들은 삼성증권에서 제공하는 투자정보와 후강퉁을 대비해 스터디와 종목연구를 해온 PB들의 투자 상담을 좋게 평가하며 현재 후강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후강퉁의 대형 종목들이 편입한 상하이A지수가 후강퉁 시행 이후 20% 넘게 상승했는데 삼성증권에서 추천한 종목들의 괄목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거액 자산가들이 흡족해 하고 있다.

Q.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약발이 다됐다는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는데 후강퉁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한가.
A.올해 상하이종합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급격하게 자본시장 친화적으로 선회하고 있는 중국정부의 정책이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11월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12월에는 실질적으로 지준율 및 예대율을 조정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아직까지 큰 부담이 없는 상하이시장의 벨류에이션(Valuation)이다.

현재 상하이주식시장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5배 내외다. 2007년 상하이종합지수가 피크를 보인 시절 PER은 50배 수준이었다. 그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얘기다.

Q.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가 뽑은 유망 상하이A주를 소개한다면.
A.먼저 상하이자유무역지대의 위안화 결제은행으로 지정된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을 유망주로 추천한다.

이 회사는 25%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도 6% 이상이다.

주수입원은 예대마진이며 지난해 거둔 순이익(잠정)은 8조2129억원이다.
 
그럼에도 PER은 4.4배로 저평가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평안보험도 눈여겨봐야 할 종목이다.

보험뿐만 아니라 은행 및 자산관리를 겸하는 중국평안보험은 마진이 좋은 생명보험부문과 함께 은행부문의 호조로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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