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퇴연구소의 길을 닦다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013년 전세계 80여개국이 참여하는 제 20차 IAGG 대회(세계 노년학·노인의학대회)의 주 후원사로 참여했다. 사진은 IAGG 대회에서 발표 중인 박기출 소장의 모습.

민간은퇴기관 중 가장 많은 박사급 연구원 포진
은퇴지수 및 교육 토대 마련한 은퇴연구의 스승

<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금융권에 은퇴전쟁이 불 붙었다. 금융회사 소속의 퇴직연금연구소나 보험연구소들이 몇 년 전부터 은퇴연구소 혹은 미래설계센터 등으로 명칭을 바꾸며 자사의 은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1등 은퇴전문 금융회사’. 이들의 목표는 모두 하나다. 단순히 1, 2년 뒤가 아닌 10년, 20년 뒤를 바라보는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민국 금융회사들의 시선이 모두 한곳에 집중하고 있다. 본지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은퇴금융산업에 대비해 활발한 연구활동 및 영업지원을 하고 있는 국내 대표 은퇴연구소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 대표 은퇴연구소의 저력은 ‘人’
최근 몇 년 사이 금융회사들은 각 사마다 은퇴전문연구소를 출범했지만 그들이 공통으로 꼽는 국내 대표 은퇴연구소가 있다.

지난 2011년 2월 국내 최고 규모의 은퇴전문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은퇴와 관련된 재무적 영역뿐만 아니라 가족, 취미·여가, 사회활동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비재무적 영역까지 심도 있게 연구함으로써 공신력 있는 은퇴전문 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국내 은퇴연구소들의 스승 격인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의 힘은 단연 경제학 박사인 박기출 소장을 필두로 한 저력있는 연구원들에 있다.

CEO 직속기관으로 민간 은퇴연구소 중 가장 많은 3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박사(11명) 및 석사(9명) 인력이 20명, 해외학위 수여자도 8명에 달한다. 전공분야 또한 경제경영학, 재무관리학을 비롯해 법학, 사회복지학, 노년학, 통계학, 보건 영양학, 여성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재원들이 포진돼 폭넓은 시야로 심층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유관기관 은퇴연구의 기본서로 활용되는 ‘은퇴백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를 소개하며 빠질 수 없는 것이 ‘은퇴준비지수’와 이를 토대로 2년마다 발간하고 있는 ‘은퇴백서’다.

△재무 △건강 △활동 △관계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 은퇴준비지수는 2011년 은퇴 준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 최초로 재무와 비재무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다뤄 화제가 됐으며 지난해 2월에는 보다 과학적으로 재설계된 은퇴준비지수를 새롭게 발표했다.

특히 은퇴준비지수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간되는 은퇴백서인 ‘한국인의 은퇴준비’는 은퇴연구의 기본서로서 은퇴와 관련된 다양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해 타 금융기관의 사내교육 및 유관기관의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은퇴준비 관련 국민의 인식전환을 위해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간행물도 유용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다.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재무·비재무 영역을 망라한 은퇴전문 종합라이프스타일 잡지 월간 <LIFE DESIGN>은 은퇴준비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 및 은퇴설계와 함께 바람직한 은퇴자 모델을 발굴함으로써 일반인 뿐만 아니라 여러 유관기관에서도 애독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의 행복한 100년 플랜’ 단행본 시리즈 역시 비재무 영역을 포괄한 주제를 다루며 우리 국민의 균형적인 은퇴 준비를 돕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채택한 全국민 은퇴준비 프로그램
삼성생명의 생애설계 교육프로그램인 ‘삼성 라이프 디자인 아카데미(Samsung Life Design Academy)’는 국내 은퇴교육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각 기업을 중심으로 생애설계 교육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는 만큼 은퇴연구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 라이프 디자인 아카데미는 삼성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및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해 4년간 1500회에 걸쳐 11만8000여명이 참여했다.

은퇴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민간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주관의 전국민 생애설계 교육프로그램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삼성 라이프 디자인 아카데미는 개인의 연령별/직군별 니즈가 다른 점을 감안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20~30대에게는 재무설계에 특화된 ‘스마트 라이프 디자인(Smart Life Design)’을, 40대 이상은 은퇴설계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 디자인 아카데미(Life Design Academ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의 ‘라이프 디자인 아카데미’는 달라진 은퇴 및 노후 개념을 새롭게 전파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에 필요한 5대 요소인 △관계 △시간 △건강 △재무 △웰다잉으로 분야를 나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타 은퇴연구소와 비교해 영국, 미국, 일본 등 국내외 기관들과의 대외협력 활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최대의 은퇴자 단체인 ‘Age UK’, 미국 최대의 은퇴자 협회 ‘AARP’,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 등 각 국의 대표적인 은퇴전문기관과 MOU를 추진하는 등 선진국의 은퇴 노하우를 연구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2013년에는 전세계 80여개국이 참여하는 제20차 IAGG 대회(세계 노년학·노인의학대회)의 주 후원사로 활동했으며 한국·중국·미국의 국제 컨퍼런스, 은퇴박람회, 좌담회 등 총 8개 행사를 운영하며 글로벌 위상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나라의 고령화 및 은퇴준비 관련 숙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나가고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박기출 소장은 “우리 사회에 다가올 고령화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은퇴정보를 발 빠르게 제공해 2020년 아시아 지역 최고의 은퇴전문연구소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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